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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1

아들 녀석 무십다


BY 준뻑 2000-11-09

아들녀석 좀 혼내주려고 회초리를 들었다
글씨가 엉망인것 까지는 참았는데 틀린 글씨처리를
연필로 새까맣게 칠해버렸다
정말 눈뜨고 못보겠다
엄마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여전히......
지우개 사용안하고 새까맣게 칠한것이 몇개나 돼나 세어보았다
모두 9번을 새까맣게 처리했다
좋아 그럼 너 9대 맞아라
그랬더니 이런 것 때문에 회초리 맞는 것 처음이니 봐 달라고 사정이다
그러고는 맞을 자세를 취하지 않고 끝까지 개긴다
(맞을 자세란 엎드려 뻐친것을 말하며 엉덩이를 때리기위한 것임)
결국 때리려는 엄마와 안맞으려는 아들과의 실랭이가 계속되어가자
아빠가 나서서 하는말 " 아들야단치기전에 당신이나 잘해"
그러고는 회초리를 빼서 버렸다
아들녀석은 신이 나있지만 아닌척한다
(이녀석아 너가 아무리 표정관리해도 이 엄마는 다 안다 알어)

이제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쿵당쿵당 크킁당킁......

아~ 살기 싫다
나 당신이랑 살기 싫어요
속궁합도 겉궁합도 이렇게 안맞아서 어디 살겠어요
그러자 아빠가 아들녀석에게 "너 누구랑 살래"그러자
아들은 엄마 아빠 이혼하면 자기 인생이 종치는 거랜다
그러니 이혼하지 말랜다
그러고는 속궁합이 안맞으면 어떡해 자길 낳았냐고 그러면서 자기 인생 종치게 하지말고 그냥 살으랜다
어이구다 정말......
남편 미운것은 뒤로 미루고
11살 아들녀석을 잘키우는 건지 그것을 더 고민해야 돼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