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윙....덜컹...윙.........딩동딩동
유난히도 수다쟁이인 세탁기가 할일을 마친뒤 보내는 신호소리
꼬작꼭작 꾸겨진 옷을 탈탈 털어 빨래줄에 널려고...어?
높고 긴 까만줄
내 눈높이로 바라본 빨래줄은 하늘에 낙서를 한듯 보였다
대학로에 갔다
따뜻한 봄 햇살을 배불리 먹을 욕심으로..
왠지 모를 자유를 느낄수 있는 여유또한
시장에서 흔히 말하시는 "덤"으로 얻고,
유치원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그어떤 노래와 비교도 안될 만큼
감미로운 속삭임으로 전해지는
나의 하루는 느낌표 같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