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시댁에서 시동생의 결혼비디오테잎을 보았다.
함을 메고 가는 장면에서 나왔다.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결혼식때는 바쁘다 보니 미처 볼수 없었는데
시동생 친구중에 한사람이 내가 옛날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아닌가,비디오를 다보고 난후 모른척 하고 형님께 넌?이 물어 보았다.
세월이 흐른탓인가 그친구는 동안인 시동생 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다.
젊은 시절 멋있게만 느껴졌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조금은 실망이었다.
아직 결혼도 안했다고 하는 형님에 말씀이다.
허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나쁜짓하다 들켜버린 심정이다.
시댁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고 시동생과는 어릴적 부터 같이 뛰놀던 죽마고우인 친구였다.
시동생은 결혼 후 외국에서 살고있다.
그 이후 시댁에 갔을때 시동생이 한국에 나왔을때 일이다.
저녁에 친구 두명과 함께 (시댁)집으로 왔다.
순간 난 몸이 굳어버린것 느낌이었다.
그 남자 친구도 알아보고 얼른 방으로 들어 가는 것 같았다.
형님께서 술상을 차려주어 방으로 들고가려니 기분이 넘 이상했다.
그친구 역시 어색하였는지 등을 돌려 앉아 있었다.
그시절 그모습이 아니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세상이 정말 좁다고 느껴졌다.
지금도 시댁에 갈때면 혹시 만나게 될까봐 설레이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