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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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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10)


BY 정화 2002-06-12

, 그가 없으니 잘,안가게되는
은행에,통장 정리 하러 들렸다.

철문을 굳게 내려놓고,조그만 공간에서
입 출금만 하게된,그곳,
일보고,아무렇게나 버리고간,내역서 휴지들..

을씨년 스럽고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이는,아침
지점에,알아보니 그의 후임으로는 올사람이 없다고..
직업은 청원경찰이였으나,청소를 비롯하여

지점에 가서도 모든 궂은 잡다한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여서 은행 직원들의 신임을 받았던 그..

어제,딸네집, 내려가다가 보니 그의집 작은 텃밭에는
고추 모종이 가지런히 심겨져 있었다.

그는 생전에 카메라를,어깨에 매고 다녔다
그의 취미생활을 위한 것이였다.시간나는데로
휴가때에는 어김없이,챙기고 그의 분신처럼
어깨에 매고 다녔다.

하지만 카메라가,그의 죽음에 촉매제 역할을 할줄이야!!
사고가 난날도,(토요일) 처제아기 돐,날 참석하여, 돐사진
찍어주고,주일날 교회에가기위해 혼자 늦은밤에 집으로

오다가,그의차에서 내려 행길을 건너다가 소형차 마티즈에
사고를 당하면서 카메라끈에 목이걸려서,그런 상태로
한참을 끌려가다가,그자리에서,목숨을 잃었다

그가 그시간에 무엇때문에 행길을 건너야만 했을까???
죽은자는 말이 없다..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수 밖에...

3월달 중순쯤이였나 어느 주일날새벽기도 시간
졸린눈을 비비며,목사님의 말씀을,듣고 있는중에
갑자기 아무게 집사님이,교통사고로,사망해서

재생병원,영안실에 있다고해서,그말씀을 듣는 순간
꿈을,꾸는것인가~~꿈이였으면 하는 생각이였다
순간 교회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집으로 어떻게 왔는지,구름속을 걷는것 같은느낌이..
교회가방을 한쪽에 집어던지고 나는 갑자기
아들이 보고싶었다.그새벽에...
내.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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