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겨울 어느날
아련한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그 추억들을 더듬어며
동창들을 만났었다.
약속 장소에 하나둘씩 얼굴을 내미는 친구들의 표정엔
어느새 30대 후반이 아닌 열서넛살 그때 그 시절로 모두가다
돌아가고 있었다.
아침 등교길에 교문 앞에서 늘기다려 주었던 단짝 친구 경숙이
고장난 시계를 멋삼아 차고 다니며 누가 시간 물어 볼까봐
늘 노심초사 했던 친구 인숙이
끼가 많아 연애 박사로 통했던 친구 미혜........등
모습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추억들
서로 바라만 봐도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들이 마음을 무척
설래이게 했었다.
꿈 많았던 시절
늘 꿈꾸었던 시절
무지개빛 사랑과 희망을 키워갔던 정다운 친구들
어릴적 20년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무한한 포부를 가졌던 그 꿈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마음속 한구석에 정지된것 같은 산뜻한 추억을 간직하고
살수있는 지금 우리들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삶이겠는가.
앞으로 20년후 친구들은, 내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나간 시간과 추억을 회상하며 젊은날 그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또다시 추억공감에 젖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