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소리냐고요?
우리 옆가게 딸내미가 하나 있는데, 혼자 심심하니까 우리가게에
자주 놀러 오걸랑요.
아들만 둘 키우다보니, 딸 키우는 기분을 모르고 살았는데,
일곱살짜리가 날 졸졸 따라다니며, 하나하나 행동에 간섭을 하곤
한답니다.. 남자애들은 모르고 지나갈 사소한 일들도 금방 알아
채곤 하더군요.
어제는 갑자기 저에게..
"아줌마는 여자 목소리에요"
아니,, 이 녀석이 그럼 나를 남자로 봤남?
얌마!! 여자니까 여자 목소리가 나지!!! 했더니...
"우리 엄마는 남자 목소린데요??""
ㅎㅎㅎ 지엄마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에 저음이라서 지딴엔.ㅎㅎ
아들 두 녀석에. 남동생에 애들아빠에 남자들에 둘러싸여
살다보니, 커지는 건 목소리 뿐이더라구요.
결혼 십년에 아줌마 다 됐지만, 그래도 옛날 이쁘던 목소리는
좀 남아 있나봐요.... ㅋㅋ(남들이 이쁘다고)
한 때는(결혼전), 목소리 하나로 (직업상), 총각들 가슴 설레이게
했었는데.ㅎㅎㅎ(궁금하신 분은 전화 남기세요 전화할께 ㅎㅎ)
일곱살짜리가 알아주는 목소리면 아직 쓸만 하겠죠?
제 소개...
저는 전국구.. 주로 속상해방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가끔 콩트방이나
실수방도 살짝 엿보구요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글을 올린다는게 좀 그래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는 이름을 올리곤 했었는데, 콩트방에서들 보니까
각자의 이름을 잘 지켜나가시길래, 저도 한 번 노력해볼려구요.
아컴에 들어온지는 몇개월 안되는 신참이구요.
어떤 이름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언젠가 비가 갠후의 아침햇살이 너무 좋길래....아침햇살!!
솜씬 없지만 가끔 들려서 글 올릴께요. .
여러 선배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