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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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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2


BY 유은주 2001-04-27

지난 2월 네돌이 지난 딸이있다.

앞머리를 고르게 잘라 이마를 덮고 양옆으로 나즈막히 묶어
작은 방울을 달아주면 어딘지 아이다운 느낌,,또 작은 토끼처럼 귀여워보여서 그렇게 해주길 좋아한다.
어제는 눈을 찌르게 생긴 앞머리를 잘라주려고 가위를 찾아
들고 아이를 달래서 겨우겨우 머릴 다듬었다.
목욕을 하고 나서 거울을 보더니,,이녀석 금새 울상이 되었다.
"엄마,,이게 뭐야.너무 짧아.잉~..촌스럽잖어"
"아니야,,마르면 내려올거야. 하나도 안짧아. 너무 이쁘다."
"아니야,,다시 붙여.잉잉~"
암만꼬셔도 징징대더니 끝내는 줄줄 울어댄다.
제 아빠며,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한바탕 하소연을 하고서야 기분을 풀고 놀다가 잠이 들었다.
잠든 아이의 이마를 쓰다듬으면서 하는 생각.
`이녀석 촌스러운것도 알구,,언제 이렇게 컸지..`

고집을 부리는 아이의 모습까지도 대견하고 사랑스럽게 보이는게 엄마의 마음인가보다.
오늘은 우리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