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학교앞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와 침대에 벌렁누웠다. 어느 누가 그랬다. 모든 괴로움과 불행의 대부분은 그들의 상상에서 생긴 것이지 현실에 의한 것이 아니다 라고 또한 나쁜일은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실제 덜 일어난다고 말이다. 몇일전 은행에서 날아온 편지한장에 우리집에 가전제품과 물품 또한 자동차등에 압류를 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그러니 조속한 시일에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말이다. 가슴이 콩닥거렸다. 남에게 여지것 살아오면서 십원 한장 빌리거나 꿈질을 해본적 없고 그러기 까지는 나름대로 규모있는 생활을 해왔다 자부했것만 최근들어 쏟아지는 빚독촉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부부는 일심 동체라는데 나에게도 책임은 있을것이다. 어찌 그리도 난 아이 아빠에 관하여 몰랐던 것일까? 대학시절 장학금으로 4년을 다니고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보면서 그의 성실성에 반하고 그런 착실함에 매료되어 내 인생을 함께 얹어 동행길에 올랐건만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침 늦잠에 지각이 걱정되는 딸아이가 엄마~~ 태워다 주세요하면 좀더 일찍 부지런 떨지 않음을 야단쳐서 보냈었는데 요즈음의 나는 그래 앞으로 얼마나 이런 호사(?)를 누리겠나 싶어 두말 않고 학교앞까지 데려다 준다. 반짝이게 딱아 놓은 차에 딸을 태우고 아파트 정문을 통과하는데 지역 구의원 출마하는 박아무개씨와 그의 선거 운동원들이 양옆에 늘어서서 한표 부탁한다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180도로 허리 굽혀 인사를 던진다. 아무런 느낌도 없다. 단지 무기력한 나와 무척 비교되는 순간 순간이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아파트 처음 입주했을때 기억이 새초롬 떠올랐다. 천장에 야광별 모양의 스티커를 사서 여기 저기 붙혀놓으며 밤이면 아이들과 불끄고 누워 참 신기하고 멋있지? 꿈도 많고 삶의 기쁨이 나락으로 지천이었다. 엇그제 새벽 잠시 곁에온 남편에게 이런 저런 채근만 하다보니 서로 감정 대립만 쌓고 그길로 나간 남편 함흥차사이다. 자신도 얼마나 괴로울까? 지치고 힘들고 그러겠지? 그러나 난 그런 마음에 앞서 야속하고 야속한 미움과 원망의 둘레에서 맴맴거린다. 지난날 나의 부모님들도 이런 어려움의 시절이 있었었다. 가만 그때를 기억의 저편에서 끄집어 보면 난 아무런 걱정도 안되고 단지 좀 불편했던 기억만 아련하다. 쌀이 떨어져 양이 많이 불어나는 밀가루 수제비를 억지로 먹는 불편함, 학교에 가져가야할 납부금이 늦어 독촉 당하는 불편함 그런것 정도로말이다. 그때 나 아닌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초조하고 답답하셨을까? 요즘 그시절 그때의 나와 지금 내아이들을 저울질 해본다. 내가 가슴졸여 애태우는것에 비하면 아이들은 평온해보인다. 다행이다. 아이들을 보면 희망의 싹이 보인다. 다행히 반듯하게 공부도 잘하고 착실하니까~~~ 아침이면 아빠는요 하고 묻더니 이제는 눈치로 감지했는가 그런 질문도 안하는 아이들이다. 이 아침 나쁜 일은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덜 일어난다는 그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한없이 나약해져 있는 내게 불안을 잠시 재워주는듯~~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데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하기에 스스로 많이 강해져야 함을 다독거려본다. 에그그~~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이 그립다~ 왠지~~ 이 아침에~~~
어느 누가 그랬다.
모든 괴로움과 불행의 대부분은 그들의 상상에서 생긴 것이지 현실에 의한 것이 아니다 라고 또한 나쁜일은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실제 덜 일어난다고 말이다.
몇일전 은행에서 날아온 편지한장에 우리집에 가전제품과 물품 또한 자동차등에 압류를 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그러니 조속한 시일에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말이다.
가슴이 콩닥거렸다.
남에게 여지것 살아오면서 십원 한장 빌리거나 꿈질을 해본적 없고 그러기 까지는 나름대로 규모있는 생활을 해왔다 자부했것만 최근들어 쏟아지는 빚독촉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부부는 일심 동체라는데 나에게도 책임은 있을것이다.
어찌 그리도 난 아이 아빠에 관하여 몰랐던 것일까?
대학시절 장학금으로 4년을 다니고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보면서 그의 성실성에 반하고 그런 착실함에 매료되어 내 인생을 함께 얹어 동행길에 올랐건만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침 늦잠에 지각이 걱정되는 딸아이가 엄마~~ 태워다 주세요하면 좀더 일찍 부지런 떨지 않음을 야단쳐서 보냈었는데 요즈음의 나는 그래 앞으로 얼마나 이런 호사(?)를 누리겠나 싶어 두말 않고 학교앞까지 데려다 준다.
반짝이게 딱아 놓은 차에 딸을 태우고 아파트 정문을 통과하는데 지역 구의원 출마하는 박아무개씨와 그의 선거 운동원들이 양옆에 늘어서서 한표 부탁한다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180도로 허리 굽혀 인사를 던진다.
아무런 느낌도 없다.
단지 무기력한 나와 무척 비교되는 순간 순간이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니 아파트 처음 입주했을때 기억이 새초롬 떠올랐다.
천장에 야광별 모양의 스티커를 사서 여기 저기 붙혀놓으며 밤이면 아이들과 불끄고 누워 참 신기하고 멋있지?
꿈도 많고 삶의 기쁨이 나락으로 지천이었다.
엇그제 새벽 잠시 곁에온 남편에게 이런 저런 채근만 하다보니 서로 감정 대립만 쌓고 그길로 나간 남편 함흥차사이다.
자신도 얼마나 괴로울까?
지치고 힘들고 그러겠지?
그러나 난 그런 마음에 앞서 야속하고 야속한 미움과 원망의 둘레에서 맴맴거린다.
지난날 나의 부모님들도 이런 어려움의 시절이 있었었다.
가만 그때를 기억의 저편에서 끄집어 보면 난 아무런 걱정도 안되고 단지 좀 불편했던 기억만 아련하다.
쌀이 떨어져 양이 많이 불어나는 밀가루 수제비를 억지로 먹는 불편함, 학교에 가져가야할 납부금이 늦어 독촉 당하는 불편함 그런것 정도로말이다.
그때 나 아닌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초조하고 답답하셨을까?
요즘 그시절 그때의 나와 지금 내아이들을 저울질 해본다.
내가 가슴졸여 애태우는것에 비하면 아이들은 평온해보인다.
다행이다.
아이들을 보면 희망의 싹이 보인다.
다행히 반듯하게 공부도 잘하고 착실하니까~~~
아침이면 아빠는요 하고 묻더니 이제는 눈치로 감지했는가 그런 질문도 안하는 아이들이다.
이 아침 나쁜 일은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덜 일어난다는 그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다.
한없이 나약해져 있는 내게 불안을 잠시 재워주는듯~~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데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하기에 스스로 많이 강해져야 함을 다독거려본다.
에그그~~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이 그립다~
왠지~~ 이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