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시절에 작가가 되고 싶어서 원고지 잔뜩 사다 놓고, 나름대로
단편소설 비슷한 것도 써보고 했는데, 이 방을 놀러오니 문득 그
꿈 많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던 시절이 그리워지며, 눈물이 핑 도네
요. 못 생기고 험하게 생기셨던 국어 선생님 덕분에 열병을 앓듯이
글이 쓰고 싶던 그때.....
다른 이들도 마찮가지일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남편과 아이 둘을 밀어 내듯이 정신 없이 보내 놓고, 살이 찔까봐.
블랙 커피를 대접만큼의 양으로 가득 지니고 컴 앞에 앉는 즐거움
유일한 사치이다. 훗훗훗....
에세이방도 그동안의 잊고 있던 글쓰기가 무서워서, 아니 남의 글을
댓가 없이 읽기가 미안해서 첨으로 들어 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이 아이들에게 온통 가득 찬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하기도,
하고 기쁨을 가지게도 한다.
그러나, 점점 아이들이 커 가면서 나의 도움이 필요치 않게 되는 것
을 서서히 느낀다.
이런 때 컴이 있어 주고 고백 성서 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