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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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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편지 4


BY KINGOFF 2001-04-26

흐린 가을 하늘이 슬퍼 보인다면
흐린 봄의 하늘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슬픈 눈으로 바라보면
회색빛 서글픔이 보이지만
즐거운 눈으로 본다면
황사에 찌든 도시, 목욕을 준비한다고 생각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분다는 군요
비도 내리고, 행여 바람에 그대의 옷깃을 풀어헤쳐
젖게 할지도 모를 일이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상에 순응하며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나
고난이라면 맞서 싸우는 지혜도 필요하겠지요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난 슬픔과 기쁨의 사선을
쉼없이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우울한 기분이
그대에게까지 미치지 않기를 바라며
조심조심 행하고 있습니다.
당당히 슬플 수 있는 이유도 있지만
그렇다고 당신까지
나의 기분에 전염될 이유도 없고
그런 권리도 제게는 없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배려.
무엇을 줄 수 없다면
줄 수 없는 시기는 더 큰 열매를 준비하는 시기.
손이 비어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주먹을 쥔 손은 아무것도 잡을 수 없지만
펼쳐놓은 손은 그 무엇이든 잡을 수 있으니까요'(와호장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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