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넓고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다니는 바다물고기로 생애 대부분을 보냅니다.그러나 몇년이 지난 뒤 죽을 때가 되면 어려서 먹던 물맛을 기억해내고 수천리 수만리 떨어진 강물로 찾아와 알을 낳고 죽는 회귀성 어류입니다.
나침반이나 이정표도 없이 수만리를 돌아다니다가 찾아오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것을 회귀본능,혹은 회향병(NOSTALGIA)이라고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어느 날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줄 터이니 요구해보라고 했습니다.
디오게네스의 대답은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영원한 것이 있으면 조금만 달라"는 것이었습니다.그러자 알렉산더는 "그것은 내가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디오게네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데 왜 알렉산더 대왕은 세상을 다 정복하려고 합니까?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한 순간의 보장도 없으면서....."라고 따끔하게 쏘아붙였다고 합니다
니이체는 "영원한 회귀"로 많은 철학자들을 곤경에 빠트렸으며 이 사상의 부정의 논법에 따르면 한번 사라지면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란 하나의 그림자와 같은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말은 인생은 즉 아무런 무게도없고 처음부터 죽은것이나 마친가지이며 인간이 아무리 아름답게 혹은 잔혹하게 살아가려 한다고 해도 그것조차 무의미 함을 말합니다
우리 인생이 매순간이 무한한 횟수로 반복되어야만 한다면
영원성에 못박힌 끔찍한 발상이며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수 없는 책임이 따릅니다
바로 그것을 니이체는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으며 이것을 배경으로 거느린 우리의 삶은 찬란한 가벼움속에서 그 자태를 나타낼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야할 인생은 단 한번이기에 비교 할수도 반복할수도 없는 가벼움으로 살아야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욕망이나 아픔은 우리가 누려할 단 한번뿐인 인생의 한계...........
무거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테레사이기보다는 사비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