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디선가 들은 얘기가 왜 갑자기 생각이 나는지...
경상도 어느곳에 노부부가 살았드란다.
그 노부부
어느날 여행을 나섰더란다.
항구에 도착을 하니 새로나온 배 한척이 있드랜다.
영감님께서 말씀하시길...
" 할멈! 우리 저 씨배 (새배) 한번 타 볼끼가? "
하시니 할머님 말씀이...
" 씨배는 멀라고 탑니꺼? 돈 아깝구루... "
그래서 그냥 돌아왔다하신다.
그리고 얼마후.
또 노부부가 길을 가다가 사진관이 눈에 띄니
영감님께서 할머님께 또 물으셨다한다.
" 이봐, 할멈! 우리 사진한장 박아볼까? "
" 하이고~ 영감은 머 할라꼬 사진을 박소? 돈 아깝구로 "
그래서 그날 사진도 못 찍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얼마후 그만 할아버지께서 운명을 달리하셧다한다.
영감님을 관에 넣고 할머니의 통곡이 시작되는데...
" 아이고~오... 우리 영감이 씨배보자칼때 씨배보고~오
박자칼때 박아보는긴데... 아이고~오 "
하시며 대성통곡을 하시더란다.
근데 왜 갑자기 이 얘기가 생각이 나지?
님들! 썰렁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