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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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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냐?


BY cosmos03 2002-05-31

매일 오후 5 시가 되면 난 집을 나선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오르막도 오르고
내리막도 내려간다.
때론 땀이 내 등을 적시우기도 하고
때론 시원한바람이 내 온몸을 감싸기도 한다.

약수물을 뜨러 근처에 있는 불암사라는 절 입구까지 가는것이다.
바로 뒤편에 있는 절에도 물맛좋은 약수물이 있지만
신심없이 절에도 안가는지라
입구에 있는 만인의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오는 것이다.
동네의 백수아저씨들과 거의 매일을 함께 동행한다.
안의 여자들은 모두가 생활의 전선으로 돈들을 벌러나가고
남아있는 아저씨들이 집안 살림을 도 맡아하니 자연
전업주부인 나와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세탁부터 음식까지 아저씨들과 나는 많은 정보도 나누고
물가의 높낮이까지 얘기하는 그런 가까운 사이였다.
그 아저씨들의 안주인을 나는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며
쉬는날은 함께하지만
아무래도 집안에서 살림하는 아저씨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저씨들과 물을 뜨러 다니다가
엊그제.
남편의 휴차날이다.
" 당신 나하고 약수터 안갈래요? "
" 글쎄... "
말끝을 흐리는 남편에게 운동을 핑계로 함께갈것을 종용했다.
왕복 4 키로정도.
워낙에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기에 자전거는 탈수없고
오르막은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되니
운동으로 치자면 넉넉한 운동이 된다.

" 운동삼아서 갔다와요 "
" 에이~ 귀찬은데... "
" 당신 배좀 한번보고 그런소리를 해요 "
" 배? 내배가 어때서? "
" 어휴~ 당신 눈에는 그배가 정상으로 보여? "
" 그럼 정상이지. 이정도면 양호한거여 "
남편은 168 쎈티에 80 여키로그램.
그런데 다른곳은 잘 못느끼겠는데 유난히 배 만큼은 장난이 아니다.
죽어라~ 하고 쉬는날 움직이는걸, 특히 운동이라면 질색팔색을 하는 사람이다.
아저씨들과 가는것보단 남편과 함께가는것이 훨~ 좋고
또한 어거지로라도 남편에게 운동을 시키고 싶어
코맹맹이 소리루다 남편을 꼬드꼈다.

" 오늘 한번만 가보자 "
" 그럼? "
" 얼마나 좋은지 당신이 함 가보면 느낄거야 "
" 오늘만 가? "
" 알아서하고 암튼 가자구요 "
" 힘든데... "
" 힘이 든거 만큼 당신몸에는 도움이 되니 어여 일어나요 "

엉뎅이 들기가 그리도 힘이드는지
맹기적 거리던 남편이 드디어 그 크고 우람한 엉뎅이를 들고 일어난다.

나는 내 자전거를 타고
남편은 딸아이의 자전거를 타고
서로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우린 힘껏 패달을 밟았다.

내리막에서는 제법 한손을 놓고 머리칼도 쓸어올리고
오르막에서는 자전거가 나를 태워주는게 아니라
내가 자전거를 뫼시고 끌고간다.
숨이 턱에까지 치 받친다.
조금만 쉬었다갈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따라온 남편에게 약하고 힘든 모습 보이기싫어
그대로 강행군을 하기로 한다.

이제 거의 다왔다.
고바위너머로 약수터가 보일듯할때
한 아저씨의 묘한 자세가 내눈에 들어온다.
남편은 내 바로 앞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있었고
나는 바로 그 뒤를 따라가는데
그남자의 자세가 하도 이상해서 자세히 보려고 눈을 크게 떠보니...

아래옷을 무릎있는곳에 척~ 하니 걸쳐놓고
( 아, 물론 빤쮸까지 )
양다리 벌려
양손은 자신의 양 허리위에.
그리고는 졸졸졸졸~
아~ 안봐야하는데... 얼굴로는 분명 나는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옆으로 가재미처럼 돌아가는 눈동자까지야 내 어찌 막으랴?
시커머튀튀한것이 눈에 들어오며
오뉴월 개 불알 늘어지듯
축쳐진 거시기가 들어오고 그리고는 힘아리 없는 소변줄기가 보이는거다.

흔히 남자들은 오줌을 누려면 지퍼열고 꼬추만 꺼내면 되는데
( 나증에 마무리야 톡톡~ 하고는 부르르~ )
어쩌자고 그 남자는 아랫도리 전체를 무릎있는데까지 내렸단 말인가?
시도때도 없이 수없이 남편의것을 보아왔지만도.
내밥보다는 남의밥이 더 맛잇어보인다고.
그 남자가 바지춤을 마무리할때까지 내 가재미눈은 제 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하기사뭐~ 빳빳이 세워져있는것도 아니고 축 하고 쳐진것이지만도...

꼭대기에 올라 그 남자의 얼굴을 피해서는 남편을 보니
남편의 얼굴은 지 꼬추를 들키기라도 한듯
자기얼굴이 버~얼겋다.
보무도 당당히 그 남자는 물병을 짊어지고 유유히 사라지고.
난 멎적은 웃음이 나오려는것을 간신히 참고있는데
남편이 묻는다.

" 봤냐? "
" 응? 뭘? "
" 아까 그놈꺼 "
" 보긴 뭘봐? 난 암것도 못봤는데... "
" 솔직히 말해봐라 봤지? "
" 아니, 못 봤다니까... "
말끝이 흐려진다.

" 어때? 물건좋디? "
" 우이쒸~ 좋긴...먹어봤어야 좋은지 어쩐지 알지 "
" 이여자가~ 보긴 봤구만 "
" 그냥 살짝, 쬐끔. 많이는 못봤어 "
" 이걸그냥 콱! 대나가나 보구있어 "
" 그럼 보라구 꺼내놓는데 그걸 안보냐? "
" 눈씻어 "
헉! 보라고 달린눈인데...
보라고 꺼내놓은 물건인데 그걸 안보는 바보가 어딨다구...눈을 씻어?
에라이~ 밴댕이, 쥐 창세기야. (쥐 창자 )

그나저나 다음번엔 젊고 싱싱한놈것좀 봤으면 하는데...
어디없나?
오늘부터는 눈씻고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