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선그라스로 눈을 가리고
트라제에 올라
자일렛을 질겅질겅 씹으며
주말을 장식하러 부르릉~~~
녹음속에 반짝이는 산야의 숲
벽제 공동묘지의 무덤무덤
인생무상함이 어른어른
보광사 계곡 메마른 계곡.
저수지 낚시꾼이 담기고 있는 찌가
한가로롭게 꾸벅꾸벅
꺼먹동네는 완전한 먹자판의 골목
몇년 전만해도 지리산 어느 계곡같더니
자연은 부자비하게 어디론가 쫓겨갔구나.
조폭의 손인가?
<아름다운 세상>에서 솔차를 마시고
그 곳 황토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벽에 붙은 시 한구절에 마음을 담그고
범박골 숲 속에서 하늘만 쳐다보다가
장끼의 울음소리에 화들짝 놀라
송추cc를 휘~~~ 둘러보고
비포장도로 시골마당을 마안하게 돌아서
발랑리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에 마음을 띄워본다.
문화낚시터 옆 약수터 물에 목을 축인다.
와~~~ 시원하다. 시골 막갈리거니 생각하며
턱을 훔치고
소정암 배밭 자갈밭을 거닐어 보며
초봄에 본 자두나무는 열매를 익히고 있다.
너른마당 오리바베큐 동동주에 인생을 논하고
천일농원 향나무 사열식을 통과하여
원당 허브마을
허브향은 따뜻한 햇볕과 어울리고
꽃이 활짝 핀 뉴기니아
복주머니가 달랑달랑 달린 아부틸론
종이꽃같은 빨간 부겐베리아
공작의 날개처럼 환상적인 휀넬
보라꽃이 핀 허브 몇 그루를 싣고
집으로 오는 차속에 허브는 멀미를 하며
향을 토해 내는데
우리는 왜 행복을 안아야지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ㅎㅎㅎㅎ
웃으며 창넘어에 장관이 벌어지누나.
금방 떨어지는 석양의 둥근해
부글부글 타오르는 태양의 마지막 임종
아니 돌아서는 하늘에는 하얀 둥근 달
횡재로세 횡재야.
둥근 해와 둥근달의 이별장면이여.
집에 와서 내려놓으니
너울너울 핀 빨강, 붉은,
붉으스레한 꽃들이
집안 분위기를 한층
멋스럽게 해주네요.
꼭 한 번 가보십시오.
그 연상이 며칠을 갑니다.
제가 가이드 할까요?^^*
아~~좋았다.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