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시간이 흘러가면 마음속을 맴도는 격랑도 그저 그런 것
으로 가라앉는다고들 말합니다. 정말 그러기를 많은 시간
바래 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인데 진리 이겠지...
아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 말이 맞기를 온 몸이
죄는 듯한 밤마다 얼마나 많이 번민과 뜬눈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숙취의 아침이 부서질 때에도, 멍하니 칫솔을 물고 텅 비어
버린 눈동자를 가진 사내를 바라 볼 적에도 그 말이 제발
제발 맞아 주길...
그렇게 안갖힘을 써서 머리속의 일부를 도려낸 듯, 내가
가진 당신의 기억을 시간과 뇌의 구석에서 지워 버리고
몇 일 정도는 그렇게 멀쩡하게 살아 냅니다.
하지만 길가의 어느곳, 지나치는 어떤 향기, 그리고 고개를
들면 보이는 하늘, 밤과 함께 다가오는 별자리에 스며들어
있는 당신의 느낌은 아무래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슴을 이젠 잘 알고 있습니다. 억지로 지나가는 시간과
나는 멀쩡해! 하는 얼굴로 살아가는 연습을 더 많이 하는
수 밖에는 정말 다른 도리가 없으니까요.
당신없이도 잘 살아가는 일이요? 하아~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면 좋겠군요... 아니 당신에게 배워야 할
그 한가지를 마저 못 배우고 우리는 이별을 하였네요.
아직 꿈이 너무 길거나, 너무 좋은 것을 보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몇가지가 있답니다.
나도 모르겠어요. 정말 언제까지 일른지는...
Lisa Ono 가 나직히 들려주는 Yesterday 입니다.
그리고 아직 당신과의 모든 기억 웃음 한 조각도 모두
Yesterday에 버물러 있네요...
www.allba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