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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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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 가는 길목에서


BY 봉순 2002-05-30

날씨는 꾸리하고
하늘에선 폭죽이 펑펑 터졌다.

월드컵예행 연습이라도...


처음 폭죽이 마구 마구 하늘을 흔들었을땐,
혹 이거 '이북에서..'
당치도않는 상상이 머리를 때렸다.

오늘도 하릴없이 하루가 죽어가고 있다.

구청장선거에 기호 몇 번 찍어달라고
같은 곳에서(중복으로 전화 걸어주는건 정말 싫었다)
다른 전화도우미들이 몇 번 전화를 울려준것 외엔
오늘도 아주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