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님!
아직 주무시지 않는 군요.
글마다 일일이 다 답글 달아주시고 또 님의 글도 올려야 하고..
이 방에 오면 무지 바쁘시겠어요.
저 또 한 이 늦은 시간에 이 방엘 오면 읽고 싶은 글은 많고 시간은 늦었고...
내일도 우리 아이 소풍가는 날이라 바로 가게 마치구 잘려구 했는데 무슨 자석에 이끌리는 것처럼 또 이방엘 들어와서 서성이게 되네요.
참 있죠,
내일이 아니 이제 오늘 날이 밝으면 제 생일이거든요.
축하해 주세요.
그리구요, 오늘 아주 기쁜 일이 있었어요.
제가요 우리 시댁 즉 박씨집에 며느리로 들어온지 14년째,
박씨성을 가진 내 남편의 아내로 들어온 이래 첨으로
우리 시모님께서 찹쌀 한되와 팥을 사다주시면서
"야야, 니는 팥밥을 좋아하니까 낼 미역국하고 밥이나 해묵어라"
하시며 왔다가셨답니다.
낼 아침에요, 정성스럽게 밥에다 미역국끓여서 우리 시엄니 오시라해야겠습니다.
님도 오시면 맛나게 차려 드릴수 있는데..
편안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