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야~~~~~~~~~~~~~~!!
이 아침에 너를 마지막으로 보내기엔 너무~너무~ 아깝따~.......
정말 떠나보내기엔 너무 안타까운 젊음이구나.~
아마도 캐나다의 하늘은 빗속일것 같구나~
너의 열매들이 아우성치는 통곡의 메아리에.....
너의 눈물이 빗물로 내려 캐나다를 젖시고~
너의 육신도 흠뻑젖것지~~~~
무정하다~ 너도 울엄마처럼 불효를 저질렀구나
어찌~ 부모를 앞서 간단 말이고? 심했재?~
디디야~~~~!!
하느님께~ 애원이라도 해보지~~~
아직은 너무 이르다고......
아니 부모의 임무만이라도 마칠수있게 해달라지~
너무~~~~ 아팠구나~~~~~~
너무~~~~ 고통스러버구나~~~~~~~
그래서 이별준비도 안된 남편과 자식들을 두고
말없이 떠났구나~
장남아들을 한국말 배우라꼬 한국에 보낸지 한달도 못지내고...
디디야~~~!!
몇날 며칠을 울어도 왜? 눈물이 마르지 않을까?
너무 젊은 죽음앞에서....
원망의 대상을 찾아 분풀이라도 하고 푸건만~
걸러적거리는 대상이 없어 가슴으로 울고 있어~
(우리 가족들도 니와 수다방에서 만날때?f구~
애기도 많이해서 잘알거덩~~~)
디디야~!!
잘~가~라~~~~~~~~~~~야
너는 울엄마보다도 더 먼저 가는구나~~~~~
니가 뿌린 씨앗들의 열매맛도 못보고 가는 이바보~천치야~
디디야 ~~~~!!
우짜믄 좋노?
널~ 만나믄? 아니 니가 한국에 나오믄........
난 돈박도 터트리고~ 니가가고 싶다던 박경리의 토지도
40대방 아짐씨들캉 동행 할랫는데.........
넌~ 나에게 영원한 숙제를 주고 갔구나~
너거 아들헌테라도 갚아야 하것나야?
디디야~!!
한 형제를 잃어도 한쪽 날개가 뿌려진다 카는데...
구석구석 엄마의 흔적만 심어놓고 간단 말이고>
넌 무정하구나~~~~
세 아들녀석들 공부도 못끝내주고
뭐가 그리도 급해서 반백도 못채우고 바삐 갔나야~
디디야~~~~~~~~~~~박애영아~~~~~~~~!!
이젠~ 이메일 우체통에 노~크할수도 없것네~!!
그리고 그리움으로 가득찬 가슴앓이도 없겟구~
니맘대로 고국하늘까지 날라 올수 있것째?
남쪽의 땅끝마을 너의 고향에....
디디야~~~~~~~~~~~~~~~~~!!!!!!
이젠 아무 소용 없는일이지만.......
너의 영혼만이라도 편안하길 바란다.~~~~
산 사람들은 어떡하든지 잘 살더라~
못다 살고 떠나는 사람이 바보더라~~~~~~
20여년전 나도 울멈마를 떠나 보냇잖아~
얼매나~~~~~~ 보고싶구~안타까웠씨믄...
"멸치 ~ 사이소~"~~~~~~~~~이 한마디에......
울엄마가 살아 온줄알구 오토바이를 타고
온동네를 아침질내내 헤맨적도 있었어~~
만나본께~ 아니더라~ 전혀........
그 자리에서 바보처럼 주저 앉아 울어 버렸지~
아이를 둘 낳은 애엄마인것도 잊고서 말이다.
난 충효의 물결이 거세게 파도치는 오월을.....
엄청 싫어헌다야~~
내 가난을 핑게로 자식의 도리도 떨쳐 버렸으닌까~
이젠 밥먹고 살만헌데........
부모는 기다려주질 못하구 하늘나라에서...
디디야~~~~~~!!
이젠 ~ 제발 너처럼~~~~~~ 울엄마처럼 ~~~~~
젊은 죽음을 나에게 던져주는 날이 없기를 간절히......
디디야~~~~~~~~~~!!
정말로~~~ 참말로~~~~ 에나로~~~~~~~~~가나야~????
잘~~~~~가`~~~~~~~라~~~~~~~애영아~~~~~~디디야~~~~~!!
2002년5월23일 아침에 진주-윤엉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