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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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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겔러리 전시회 5월29일 오후 5시 30분


BY shinjak 2002-05-22



<친구의 개인전 앞에서> 국전특선 작가

<뒷뜰 이야기>
오염에 시들어가는지
호박꽃은 한창인데 잎은 시들고
진주빛의 하얀 옷에 새빨간 벼슬
닭 두마리의 다정한 대화를
듣고싶어 귀 기우려보네.

<봄의 향연>
찬란한 빛의 향연 봄의 향연
깃털 고운새들 속에 장끼 한 마리
아기들은 어데두고 길잃은 엄마 장끼?

<시월의 오후>
마지막 가을을 노래하는
맨드라미의 화려한 모습은
추석날 외할머니가 지어주신 색동옷.

<생활 속에서>
풍요로운 건어물상 앞에 선
부유한 여인의 메니큐어의 색과 황금빛 반지

<화려한 외출>
오렌지빛의 옷을 입고 세종문화회관 기념식에서
총탄에 쓰러져 간 육영수 여사의 우아한 모습.

<모정>
엄마의 젖가슴처럼 탐스러운
겸허히 고개숙인 해바라기의 진한 가을의 노래

<옛이야기>
넉넉하고 포근하고 촉촉한
선산 쓰러져가는 초가집뜰에 그 모습 그대로.

<상념>
여장군 앞에 기다림을 씹고있는 여인
콧날, 눈썹, 귀고리, 정성이 보이는 머리결
누구를 위한 정성과 기다림

<침묵>
얼룩말의 눈동자와 동백꽃송이들의 화사한 무늬
자유의 외침인가 자연이 준 선물인가 노래의선율인가


<여름날의 오후>
친구가 주지스님인 봉곡사의 연못에
정적과 햇빛과 연꽃의 넉넉함이 거기에.

<아프리카꽃>
낯선 집시여인의 흔들리는 삶의 시간들이
고운 색깔로 얼룩져 화려한 고뇌로 번지누나.

<정적>
삐거덕 대문이 열리면
하얀 소복을 한 여인이 반길 것 같은 안스러움.

<가을의 정원>
최명희의 혼불인가
가을 저녁의 무당집으로 가는 길초 풀잎인가

<들녘에서>
이름 모를 노오란 꽃들이
잃어가는 가을이 슬퍼 우는 눈물인가

<여명>???

<난지도의 봄>
난지도의 엉겅퀴
서울이 토해낸 먹구름덩이 속에서
고운 빛깔은 입었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않아
가시로 겁을 주노라.

<여심>
그대의 꿋꿋한 오기? 집념? 다져진 심성?

<행운>
행운목이 꽃이 피면 좋은 일이 있다는데

<늦가을의 정취> 풍요를 노래해

<소녀>
청순함의 대명사인가 청순함이 그리운 현대

<신부>
수줍은 모습으로 여인으로 터지려는 순간

<고향>
십자가와 목련의 마지막 몸부림

<나 어렸을적>
너무 가난한 보라빛 꽃

<성하>
늦여름 달리는 시골길에 스치는 파초의 정취

<추억>
등산길에 매일 마주쳤던
이름모를 여인의 집 대문 빼꼼이 보이던
맨드라미의 정원

<사랑>
스승의 날 받은 꽃다발

<추억이 깃든 여름>
맨드라미는 싫다는 형남이의 말이 생각나는 작품^^*

<동심,설레임,,첫사랑,그리움>
꽃의 화신인가
사랑의 화신인가
조잘대던 동심이 그리운가
이 나이에 무엇을 설레이고 싶은가
첫사랑의 그이는 지금도 자기를 행복의 길로
그리움은 아직도 님의 마음에 동그렇게?

<흔적>
내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인가
이미 말라 비틀어진 들풀의 모습
새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위대한 어머니.


문화를 즐겨보세요 옛 고향이 생각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