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모든 것이 매일 바뀐다는 것이다. 성격이
습관이 관념이 매일 바뀐다. 비록 어제와 같은 사람이 똑 같은 길을
걷는 다고 하여도 그의 Hardware에 내재된 Software는 전혀 다른 사
람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 하여야 한다. 인정하지
않고는 누구든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아니면 돌아선 사람, 돌아선
환경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논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사람인 것이고, 돌이 돌인 것은 누구나 알고 인정하는 것이
다. 하지만 Software가 달라진 사람은 그가 늘 사람이었다는 것 이
외엔 모든 것이 다른 것이다. 누구의 여인, 누구의 남자, 어디 소속
의 사람… 그렇게 누구를 규정짓는 모든 것은 거의 찰라의 순간에
달라지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차
라리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 것은 그러한 것들이다.
우리는 그렇게 Soft한 세계에 살고 있고, 늘 철석같이 믿는 것으로
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우리에게 아픔을 준 것, 우리의 부드러
운 속내에 깊은 흉터를 준 것들을 돌아보라, 그것은 늘 애면글면 사
랑한 영원한, 믿음의 얼굴을 한 것 들이다. 아니라고? 그럼 아예 잘
못된 숭배를, 약속을, 믿음을 가진 것이리라.
언젠가는 변함 없는 어떤 것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늘 우리를 상처 입게 한다. 아니 우리는 항상 그런 것을 바라고 믿
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상처 입는다. 하지만 그런 확신이, 우리에게
상처와 고난과 눈물을 주는 잘못된 믿음과 바람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고 인생이 우리에게 흠집을 낸 상처의 고귀함과 사랑의 기쁨, 그
이면에 가려진 우울하고 또 다른 절대적 아름다움인 그 고독한 그늘
을 숨김없이 보여 준다. 그리하여 우리는 인생과 사랑의 완전한 모
습을 짐작하게 되는 것이다.
끄적끄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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