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21tv.org/column/kkh_37.gif><br>
어제 외가에 간 이현이 전화를 받았다. <br>
"할머니는 이현이가 많이 보고싶은데 이현이는 할머니 안 보고싶어요?"<br>
"예, 안 보고 싶어요" 다시 또 물었다.<br>
"정말? 할머니 안보고싶어?"<br>
"예, 안보고 싶어요" <br>
곁에 있던 에미가 난처해서 '새장난감 갖고 노느라 정신없어서 그런다'고 <br>
해명하느라 절절맨다.<br>
내곁에 있던 할아버지도 눈치를 채고 빙그시 날보고 웃었다.<br>
솔직한 이현이 말에 노여움이 있을리가 있나?<br>
그저 외가에서 재미가 많은가보다싶고 이쁘기만 하다.<br>
꾸밈없는 아기 마음을 누가 감히 나무랄 수 있을까? <br>
오늘 집에 돌아왔다.<br>
"이현이 할머니 안 보고싶었어요?"<br>
"보고 싶었어요,컴퓨터 할머니 많이 보고싶었어요"<br>
흐뭇하고 이쁘기 그지없다.<br>
잠시후 해병대사령부에서 이현아비 전화가 왔다.<br>
"엄마! 저예요. 수진이 있어요?"<br>
곧바로 수진이를 바꿔주면서...(군대사정이 급할수도 있긴 하지만...)<br>
마음속으로 생각했다.<br>
"고이연놈 같으니라고...!"<br>
"어머니 집에 별일 없지요? " 한마디 하면 어디가 덧나?<br>
지가 이현이처럼 어린애여? 마음에 없는 말이라 못해?<br>
이래도 되는겨?<br>
정말 보고싶지 않은 인간들이 난 왜 그리도 보고 싶은겨?<br>
왜 인생은 이리도 미찌는 장사인겨? <br>
짝사랑은 자고로 파잉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