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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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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편지


BY 초보 엄마 2000-11-06

우리 남편은 지금 강원도에서 철책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모레면 두달이 되는 아들을 보지도 못한체 열심히 중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부는 한달에 한번 2박 3일 만나는 부부 입니다.
강원도로 간지 한달하고 보름이 좀 넘게 지난 어제 남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급히 노트를 찢어 휘갈겨 쓴듯한 편지....
미안하다고 합니다.
매일 애 키우기 힘들다고 투정하는 아내에게 사랑 한다고....
더 힘든 곳에 잇으면서 자기는 힘든다는 이야기 한번 안 합니다.
그러면서 다 미안하답니다. 철책을 순찰하면서 그동안 아내에게 잘못한것들, 사소한 모자람까지도 용서 해 달라고 기도를 한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서 사랑했던 그 마음으로 늘 한결 같이 사랑을 하겠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는 아들의 성장에 놀라는 모양 입니다.
아내의 사진을 보내 달라는 남편의 말에 전 고개르르 내 젖습니다. 임신하고 20kg찐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내기 싫어서 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늘 이쁘다고..... 괜찮다고.....
이번에 만나면 옷을 사 주겠답니다.... 입을 옷이 없다고....
산후 우울증으로 수도 꼭지가 된 아내가 안스러워 매일 걱정이랍니다. 그래서 가끔 핸드폰이 터지는 지역을 지날때면 문자 메세지를 넣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신부야 조금만 참고 기다려 줘 너무 너무 사랑한단다" 라고 말입니다.
오늘 밤에는 우리 아들을 재우고 남편에게 사랑의 답장을 쓸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