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손도 발도 차가워!
학원에서 돌아오며 아이는 응석을 부린다.
"왜, 걸어왔니?"
"네!"
"아이구 가엾어라! 우리아들 꽁꽁 얼었네.."
아이를 안아주고 손발을 만저줍니다.
사실 뭐 요즘 그리 춥진 않지요...
그냥 아이가 어린양 부리는 거지요.
"아냐, 난 하나도 안 가여워, 아빠가 가여워!"
"아빠가 왜?"
"아빠는 아침부터 아직도 일하시잖아요."
"그래? 어머나 우리아들 아기인줄 알았더니 그런것도 다알아?"
너무 사랑스러워서 꼬옥 안아 주었어요.
그다음 아이가 뭐랬는지 아세요?
"엄마, 난 아빠는 안될거야!"
"아니 왜?"
"엄마, 그게 있잖아,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을 해야
아기가 만들어 지는데 정자를 어떻게 꺼내요? 너무 끔찍할거 같아서..."
어? 하하하...
" 그건 말이야..어른되면 자연히 꺼낼수 있는거야..아프지 않게..걱정 하지마 알았지?"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다보니 아는것도 참 많은데요..
책속에는 나와 있지않은 내용들...울 아들도 곧 알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