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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김장


BY 세번다 2025-11-25

그놈의 김장
'김'자만 들어도 이제는 화가 뻗치다보니 모처럼 통화한 엄마랑 대판 싸움 아닌 싸움을 했다
엄마는 본인이 전화해서 내가 전화를 못받음 그저 신경이 쓰이나보다
난 엄마 전화해서 안받음 그냥그 런가보다 하고 세번 이상 안받음 동생한테 확인하던지 한다
하기는 이제는 그 확인이 전화도 안되서 그냥 그러녀니 하는 것으로 사실 요즘 전화하기도 싫어지기는 하였다
전화 통화 만해도 결국 화가 날일이 생겨서 일지

요즘의 화두 김장이다
다들 그 김장으로 싸움도 나고 하는 시기다
난 이번에 절임배추 20킬로를 맞추어서 금토에 걸쳐서 할예정이다
금요일 새벽에 절임배추가 오는관계로 금요일 오전은 성당 일로 하지 못하니
오후에 하던지 토요일 하던지 하려고 하고있다
이런와중 시제 참석하러 시가 다녀온 남편 손에 김치가 좀 들려왔다
시엄니 기어코 김장을 한모양이다
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도 에휴
아마도 같이 하는 시누이도 싫을터인데
하지만 그 김장을 좋아하는 조카녀석이 하자고 한 모양이다
그 녀석은 나들이 식으로 내려와서 김치 버무려주고 그러고 나서 숯불에 고기 구어 먹고 술마시고 하는것이 좋아서 오는 녀석인데 에휴
하기는 그것읗 막을 사람은 시누이지만 자식이라서 못 막을 것이다
손녀가 둘이나 암환자인데 그 김장에 목매는 시엄니나 그걸 못말리는 시누이나 개진도진이다
그걸 본인의 사명처럼 하관서 결국 또 병원신세 질 양반인데
건강하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하지 말라고 해도 김장 해놓고 다음날 병원 입원하실 양반이다
친정엄마도 병원은 입원 안해도 건강이 안 좋은 것은 매한가지이다
단지 시엄니처럼 병원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저 참을 뿐 아픈 것은 매한가지이다
이런 두노인네 공통점 김장이 사명인것이다
자식들이 다 하지 말자고 해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는 알아서 김치 담가먹고 해도 싫은 것이다
친정은 아버지가 김치를 넘좋아해서 많이 담갔다고 하는것인데 울아버지는 사서 준 김치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봄이되면 새김치만 찾는분을 잔뜩 김장김치 해놓고 봄이되면 그 김치 안먹는다고 싸우시는데
그래서 조금만 담음 되는것을 그걸 못하니 그게 병이다
정말 두노인네 공통점이다
김장을 해서 자식들 손주들 나눠주는것으로 생색내고 입원함이 소명이 된 사람과
한꺼번에 담아서 무조건 김치했다는 사명감으로 사는 엄마나
그래서일까 노인네들이 고집부린다고 내가 뭐라고하니 결국 같은 노인네편으로 엄마는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이가 들면 딸이 힘들어하는 시엄마도 같은 노인네로 동병상련이 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