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혹시 고사리장마 라고 들어보신분 계신지요?
이곳 제주도는 3월~4월초순에 안개비가 여러날 내린답니다.
그럴때 이곳 사람들은 고사리장마 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안개비가그칠대쯤 제주 들판에는 여기저기 고사리꺾으러
다니는사람들을 많이 만나게됩니다.
들판에 그리고 제주오름 부근에 고사리가 제법 많거든요.
그때는 각기 친목모임이 아님 친구 가족끼리 도시락싸들고
고사리를 꺾으러 갑니다.
이곳사람들은 제사 명절 같은때 그때 꺾은 고사리를 쓰거든요.
진짜꾼!들은 이른 새벽에 벌써 한짐 꺾어오구요.
고사리는 아침해가 떠오르면 모두 숨어버린대나봐요.
저도 모임친구들이나 남편 휴일날은 둘이 꺾으러갑니다.
근데 가끔 불청객?인 뱀 들을 만나기도해서......
하지만 덤불속에만 안가면 그걱정은 없어요.
이번주 일요일날 고사리꺾기축제가 있답니다.
제주들판에서 행해지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전 축제에 못가봤답니다.
지금 창밖에는 안개비가 날립니다.
날씨는 쌀쌀하구요.
향이있는 커피가 아닌 그냥 밀크커피(이곳사람들은 우스개소리로
잔치집커피라고합니다.)마시고 싶네요.
좀 많이 쌀쌀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