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계절탓인가요?...
성격탓인가요?...
때론...
마음 답답하고..울컥하는 마음에...
괜시리..한바탕 울어버리고 싶을때가 있잖아요.
어제가 그런날이었어요.
때마침...
결혼 기념일...
그리 특별할것도 없는 작은 기념일이지만
평소와는 다른 날로 기억하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제 마음 모르는 무심한 남편..
속상해서...
오늘 아침...
님들께 하소연을 하게 됐어요.
"저요..많이 속상했는데..."라고...
우리가...
처음 낯선곳에 들어서려면
작은 두려움이 있잖아요.
설레임도 따르고...
어제 제 마음이 그랬어요.
그래서...
많은 망설임끝에...
생전 처음..이방의 문을 두드려봤는데...
방안 가득..마음 따뜻한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오늘은..내 속상한 마음까지 털어놨더니만
정 가득한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마음도 넉넉해지고...
세상은 참 살만한것 같아요.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계시니까...
결혼 기념일을 계기로
좋은 님들 알게 되고...
글 쓸 용기도 얻고...
이만하면...
특별한 날로 기억될만 하지요.
우리 남편...
공개적으로 자기 흉본것도 모르고...
오늘...퇴근길에...
장미꽃 한아름 사들고 왔네요.
어제 미안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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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가득한
이 방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