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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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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3


BY shinjak 2002-03-25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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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어나는 시간 5시 40분.
주방 창문으로 개나리가 너울너울
북풍바지라서 아직 봉오리만 매달려 옹기종기
촉촉한 아침 이슬에 개나리 언덕이 맑아 보인다.
찌룽찌룽 찌~~~~~룽 우는 새소리에 어울리는 아침이다.

부지런히 아침으로 냉이국을 끓여 보리가 드문드문
보이는 야들야들한 금방한 밥을 새콤한 김치와
아침을 들고,세수하고 바르고 아파트를 나선다.

교실에 들어서니 황사로 주일까지 삼일을 쉰 아이들이
토끼처럼 까만 눈동자로 모두 쳐다본다.
안녕! 안녕하세요.아베마리아의 플룻선율에 따라
들꽃을 그린다.맑은 눈으로 보는 들꽃은 아이들의
순수가 묻어 나와 차암 고운 색깔들로 물들어진다.

용암이는 점점 말썽을 부리지않고 아이들의 가방을
걸어주는 배려를 배웠다.용암이는 119 대장이 될거야.
그 소리가 듣기 좋아서인지 떨어져 나동그라진 아이들의
가방을 걸어주고 책걸상 줄을 맞추고 친구를 위한 봉사를 배운다.
아직 다른 아이들처럼 글도 모른다. 그림도 못 그린다.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단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3,4 년을 유치원을 다녀
시고 넘친다.그러면서 기본은 안되었다.바른 자세,똑똑하게 말하기,
조용히 하기, 소리나지않게 걷기,정리정돈,인사예절, 남을 배려하기
바른 글씨쓰기,참고 끝마치기 등 이런 기본이 서지않고 잘난체하기
자기만을 내세우기,참을성 없는 행동,이기주의만 가득하다.
가정교육의 부제로 인스탄트 아이들같은 느낌.
가정의 따뜻한 교육이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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