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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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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영원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BY rosekim2 2001-03-26

님이여. 아무도 없는 이시간 그대의 글을 읽고 마음이 저려옵니다.
나와 똑 같은 날들을 겪고 있을 그대에게 무어라 말할수 있을런지
아무런 투정도 하고싶은 말도 없이 하늘을 바라다 보았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지금까지 기도해준 잘살라고 격려해준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진것이 하나도 없어져 그누구에게도 줄것이 없어질때를 생각하니 많이 슬퍼졌습니다.
모두 메마르기 전에 내주위에 있는 나보다 가난한 이웃들에게 작은된장찌개하나라도 대접해봅니다. 그러면 마음이 무척 넉넉해지지요
사랑만 있으면 다 사는줄 알았는데... 그사랑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나에게 고통을 준 그이를 불쌍한 마음으로 바라다 봅니다. 그러면 내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돈은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해져아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내게 남은것은 오십만원... 그돈으로 우리는 조그만 디지털 피아노를 샀습니다. 가난의 기념으로...
그후 5년 ... 이제는 지하방이 아닌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3층에 삽니다. 가진것은 없어도 잘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창문을 열면 목련꽃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잠시 머무르다 가는인생... 너무 낙심하지 맙시다.. 날마다 감사한일을 생각해보며....
아프지 말고 더 젊은 나이에 내게 이런 시련이 있다는것을 감사하게 생각해본다면 아무렇지도 않을겁니다. 들에핀 이름모를 야생초는 누가본들 안본들 들녘에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그 야생초를 바라보며 씩씩하게 살아가자구요... 님이여 부디 건강 잃지말고.. 밥 꼭 먹구... 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