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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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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하여


BY misuk62 2002-03-14

벌써 한달 전부터 손 발 쓰는것이 힘이드는것같다고 하더니
그래서 무리하더라도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에 모셨는데
급기야 어제는 병원에서 모셔가라는 전화가 왔다.
작은 경련이 있다는것이다.
그들이 감당이 안되어서인지 급하게
여기저기 연락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다리떨리고 손도 급기야는 입술까지 한쪽으로 ...
의사들은 풍이 온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차근차근 검사를 하자고
복잡한 응급실에서 시간만 흐르고
나중에는 열이나고
병원 응급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어수선에
고통스러운 환자의 알수없는 아우성까지
무섭다
빨리벗어나고 싶은데
저녁10시가 되도록 그곳에서 서성이다 돌아왔다
이제 일어나지 못하면 이 일을 어찌할것인지 걱정이 태산이다.
자식이 아무리 잘 모신다고 해도 그 것이 쉬운일도 아닐뿐더러
당신 자신도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마음이 무겁다.
날씨까지 비가 제법 내리고 모든것이 우울하기만하다.
아버지 자신을 위해서라도 긴 고통없이 이세상을 살다 가셨으면
좋으련만 세상사는 일이 마음같아야말이지...
마음모아빌어볼 뿐이다.
모두에게 고통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