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 왔네요.
서버연결도 안되었지만 들어 올수가 없었어요.
가족들이 저를 너무 아프게 하네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늘 저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던 아이로 인해서 가족들이 저를 슬프게 만듭니다.
육신이 불편한것은 작은 장애요 마음이 장애인것이 더 큰 장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생각일뿐 현실에 부딪치는 것은 그런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당당하게 현실을 맞서며 웃음을 잃지않으려고 애썼던 나의 마음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몇일을 울음으로 지내다 보니 제자신이 우울증에 빠진 느낌이였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려니 눈시울이져져들며 마음이 져려오네요
여기 저기 전화해서 수다를 떨다보니 세상 우물안 개구리 같이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 나를
또 한번 슬프게 했습니다.
지난번 아이의 취학통지서 때문에 온신경을 다쏟았더니 머리 가운데가 다 하얗게 흰머리가 생겼더군요.
장애인이라고 등록이 되어 있는데도 일반학교로 취학통지서 나온것도 속상한데 일년 유예시킨다니까 진단서를 띄어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가느냐고 했더니 병원을 지정해주면서 거기가면 해줄거라는 것이였습니다.
학교에 갔다가 동사무소에 갔다가 병원에 갔다가 다시 동사무소에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전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것이였습니다.
통합교육이라고 해서 일반학교에도 특수학급이 있다고 하지만 극소수에 지나지 않아 모든 시설들이 하나도 되어있지가 않았습니다.
비록 올해는 학교 보내는 것을 일년유예시키기로 하고 좀더 몸이 회복되면 보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도 한몫을 차지했지만요.
일반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를 보내야 하다보니 집에서는 먼곳으로 밖에 갈수 없는 처지라 데리고 다닐 교통수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으로 등록이되면 LPG차량이 나온다는군요.
일반차와는 가격이 똑같지만 국가에서 주는 세금혜택이 많은가 봅니다.
그런데 그차량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내년에 아이 학교가려면 차가 필요하니까 제가 사용해야 한다고 했더니 니가 무슨차가 필요하냐며 업고서 버스타고 다니라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아이가 어릴때는 작으니까 업고서 인천까지 치료를 받으러 다닌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가 체구가 크다보니 업고서는 도저히 다닐수 없는 상황이라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집주변만 다니는 처지랍니다.
물리치료도 남편이 해주고 저는 수지침을 놓아주면서 그렇게 치료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들을 하니 ....
솔직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런면 한번 이런아이 키워보라고 그러면 그런소릴 할수 있는지 하면서 울었습니다.
정말로 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아니 꼭 이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가지고 있는차가 소형차라는 이유로 큰차를 뺀다고 달라는 것은 너무어이가 없는 일아닙니까.
그런데 어른들까지 아니 심지어는 형제들까지 그러고 나서는데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가족들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돌보아주는 사람없이 남편하고 둘이서 열심히 아이를 돌보며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이런 마음에 상처받는 말들이 저를 더 슬프게 합니다.물론 손자나 조카보다는 자식이 아니 형제가 더 소중하겠지만 이럴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슬픕니다.
처음에는 남편도 그냥 주라고 하더니 자세한 사항을 알고부터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남편의 말한마디에 상황은 일축됐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아무리 극한 사항일지라도 최소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쓸데 없는 소리만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