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쬐끔씩 여유돈이 생기면
농협 통장에 넣었다.
이름하야 비밀통장.
날마다 손벌리는 애들인데
큰돈이야 있을까만
그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며칠전에 없는셈치고
농협가서 입급하고는
"그통장에 있는거 이통장에
다 옮겨 주세여!
하나 잃어버리면 귀찮구
두개라 거 헷갈리누만여."
오늘 아들놈이 핸폰이 고장이라나.
통장을보고 어떤도장이더라?
통장에 찍힌 도장을 들여다보니
허억!!!! 아니
세상에나!! 이럴수가!!
이게 남편 도장이!
그러니까 저번에
찢어버린게 그럼(?)!!....
고돈을
옮긴 풍신이 남편 통장에.....
하이고!
기도안차! 어쩐대여!
나 왜 산대여?
할수없이 고백(?)하고
남편보고 찾아와달라고 했져.
엉엉! 울고시포라.
님덜 조심하세여.
나같은 실수하지 마시구여.
에구 에구
나 왜 사나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