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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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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줄 아는게 없어서...


BY kanghe0629 2002-03-05

이제는 무언가를 해야하기에
여기저기를 기웃거려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여왕처럼 그렇게 우아하게 살아오느라
그랬다면 이해나 하지요
모아놓은 돈이 많아서
그걸 쓰느라 일할 시간이 없었던것도 아니면서
왜이리 인생을 허비하면서 살았을까요?

참 바보같은 인생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이렇게 늦은밤 이면
요즘은 더욱 그런 생각이듭니다

수많은 세월을 남편으로인해
죽을만큼의 고통을 받으며
그걸 인내하다보니
어느사이
마흔을 넘겨 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찾고싶습니다
살아있다는 기쁨
그리고 내아이들로 인한 행복 이 아닌
오로지 내가 나로인해
행복해질수 있는
그런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일을 하고싶습니다
살아있다는 걸 느낄수있는 ...
이제사 겨우 남편의 그림자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이미 때는 놓쳐 버린걸까요

아 나도 살아있다는 걸 느끼며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우물안에서 벗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