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망설이다 집을 나섯다.
친척 오빠네 맏 딸이 시집가는 날이라....
거리에 옷차림은 온통 봄 물결로 넘쳐나고,
아~아 봄은 어느세 우리곁에 머물고 있었다.
일요일은 가게가 낮부터 바빠 엄마께 제것까지 부조해 주세요.
부탁해지만 그래도 꼭 참석 해야만 마음이 편할것 같애서....
딸만 넷을 두고 믿으로 아들 하나를 두신 오빠는 작년에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94세 이시던 큰어머니는 아들 먼저 죽게 생겼다고, 내가 먼저 죽어야
하는데....
일주일 동안 곡기를 끊으시고 아들 죽기 ?p 시간전에 돌아 가셔서
결국 줄 초상이 났었다.
그때에 황당함 이란 오빠돌아 가셨다고 병원으로 조문 갔더니 큰어머
니도 집에서 돌아 가셨다고.... 또다시 집으로 조문을....
가족들은 양쪽에서 나눠 장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빠 돌아 가시기 전 과년한 맏딸이 시집 가는것 보고 죽는것이 소원
이셨는데....
그 딸은 40이 다돼 제짝을 만나 오늘 웨딩 마치를 올렸다.
아직도 수줍음이 가득한 조카딸과 동안인 신랑은 싱글 벙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늦게나마 반려자들을 만난 그들 에게 많은 축하객
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무리 바빠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마음은 한결 푸근 해진다.
시골 고향에서 올라온 일가들과 시간 가는 줄모르고 얘기 꽃을 피우다
아직도 헤어지기 아쉬운 친척들은 오빠네 집으로 향하고 난 가게
로 왔다.
또다시 삶으로의 전쟁은 시작되고,
분주히 손님들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서비스를 한다.
이제 내일은 개학이라 학교를 가야하니 그동안 느슨했던 마음은 긴장
으로 자리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