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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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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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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BY 유수진 2000-06-25

" 다 때려쳐! 어어엉 어어엉 엉엉~~~~~
아이는 나혼자 키워! 그누무 회사 다 때려치란 말야! 어떻게 공휴일에도 부려먹고... 엉엉엉엉..... "

파라가 소리 소리 지르며 통곡했어요. 후우~

은비가 수구족 걸려서, 암것도 못먹고, 자다가도 벼락치고 울고....
너무 힘들었는데, 3년 가까이 보너스도 안나오고, 최저 생계유지비나 나오는 회사, 바쁘긴 엄청 바쁜데, 월급은 계속 그대로고....
울 노무드박은 그것도 못받고 제때 나오지 않는 회사가 얼마나 많은데, 그러구 회사 편이나 들고 있어요.

오늘도 컨디션 안좋은 은비한테 이리저리 파김치 돼가며, 비위 맞추다가 도저히 못참고, 매를 들었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회사에 전화걸어 "박재희씨 댁(흥분하니까 박재희씨 집인데요 할거를..)인데요. 부곡 공장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욧!" 하며 땍땍 거렸는데, 어떤 남자분이 가르쳐 주더라구요. 생각같아서는 "무슨놈의 회사가...." 할려다가 불이익 볼건 뻔한데.....
정말 기업들이 달땐 삼켜주고 써도 삼켜줄지.....

공휴일에도 회사 출근하는 울 신랑도 불쌍하고, 신랑 핸폰 안된다고, 회사 전화걸어 공장 전화번호 알아내는 나도 한심하고.....

오후 1시에 급한일만 처리하고 헐레벌떡 뛰어온 울 노무드박한테 꽥 꽥 소리나 지르고.....

정말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너무 힘들어......

은비야, 너로 인해 하루의행복을 느낄때를 좀더 많이 좀 줘어~
워쩌란 거야. 그렇게 대책없이 엄말 들들 볶으면.....
밖에 나가도 징징~ 집안으로 델구 들어와도 징징, 컴퓨터 켜서 노래에 게임 같이 해줘도 자판 신경질적으로 때려대고, 돼지인형같고 즐겁게 놀아줘도 징징....

날은 덥고.....

친구들, 언니들, 나 히스테리극의 주인공 같았어... 채찍질좀 해줘요. 정신좀 바짝 차리게....

휴우~~~~

님들의 맞춤친구 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