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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6

나도 쓰고 싶으다


BY 아프리카 2002-01-14


나도 쓸수 있을까.
이 방을 드나 들면서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그냥 즐거워했다.
글에서 그사람의 인생을 훔쳐보고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읽으면서
공감도 했었다.

사연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상처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글에서 그사람만의 독특한 향이 느껴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이곳을 드나든지 반년이 지나건만,

거의 중독이 된듯 보이지만

어느 님 글에 (동향 인 듯) 답글을 올린 것 외에

맨날 구경 만 하고 있었다.

언젠가 할 이야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래, 있을거야.

불현듯 떠오를거야.

안떠올르면 할 수 없고...

오늘 저녁 산책길에 봤던 산등어리의 위 하늘 빛깔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아! 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하늘, 산책, 책. 심리분석.
이런걸 이야기 할까.
마흔도 훌쩍 넘어버린 여자가...

징그러운 말투, 아직도 싱싱한 감성도 아닌 감정.

늘 미운 사람이 생기고, 늘 잔잔한 표정을 짓고 다니지만
그밑에 많은 미움을 숨기고 있는 요즈음...

무슨 얘길 할 수 있을까.

좌판을 두드리며 그냥 배설이 아닌 한 사람의 인격을 지닌
따뜻한 핏줄을 돌게 하고 신경이 사이사이 섬세하게 숨겨지고
튼튼한 골격이 받침이 된 적당한 살집이 있고
거기다 멋과 개성을 지니고 촌천살인의 유머까지 지닌 님들의
글에 주눅이 들어 이렇게 관망만 하고 있엇나 봅니다.

부디 저의 첫걸음에 눈길 주시고 관심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