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애국가 봉창의 경건한 선율을 들으면서 아침을 열게된다. 각 방송마다 뉴스에서는 게이트 사건들을 들고 나온다. 연말 내내 접했었던 잿빛 사건들의 재탕의 보도는 이젠 솔직히 신물이 날 지경이다. 매일 조간신문을 펼쳐도 게이트 사건들의 몰골이 한 지면을 메울 정도이니 나는 신문을 펼치면 먼저 건강을 다룬 기사와 경제에 대한 기사도 짚어보면서 나름대로 신년계획을 구상하기도 한다. 저 며칠 전에는 모든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도보를 접하면서 긴장감도 들고 해서 가계부를 뒤적이며 좀 더 절제생활을 해야되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뉴스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늦춘다는 보도가 고막을 파고드니 귀를 쫑긋 세우게 하면서도 올해에는 나라에 거대 거사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소하고 잡다한 정보라도 방송매체의 보도나 신문의 기사를 내 보낼 때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도에 대한 사실을 보도화 기사화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선 총선 또 지자제 선거 등 등 또 2002 월드컵 대대행사를 거사함에 입각해서 국내외적으로 온 국민들에게 실망의 대상이 되진 말아야될 것 아니냐는 소시민의 바램이며 소망이다.
우리 소시민들은 주어진 일들에 소신 것 최선을 다하며 있는 터이니 노력한 만큼의 대가만으로 만족해하며 묵묵부답으로 일상을 일궈나가는 국민들에게 귀감의 대상이 되진 못할 망정, 해가 거듭할수록 빈번하게 야기되는 각종의 게이트 사건들로 말미암아 돈 썩는 악취를 풀풀 남발하는 인사들의 흉물스런 몰골들은 하늘을 향해서 무릎을 끓고 고해성사로 일말의 찌꺼기도 남기지 말고, 추호도 양심을 팔지 말며 잔재 없이 모두 토해내어 매일 보도나 기사에서 이젠 그만 만났으면 하는 생각임에, 매일 뉴스를 접하면서 바램을 했었다.
이런 바램의 시각은 양심을 먹고 올곧게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소망이며 소원이기도 하니 모든 게이트 사건의 주인공들은 가슴 위에 손을 얹고 각성을 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또 돈 위에 돈 없으니, 금전의 값어치를 마치 휴지처럼 남용하는 처사들에도 기막힌 노릇이며, 던져버려도 개도 안 먹는 것이 "지폐"라고 했단다. 그런데, 휴지에 지나지 않는 존재이지만, 그 귀중한 돈이 폐수에 빠져서 방향을 잃고 헤매다보니 돈의 가치관과 필요성의 효율성을 잃고 늪지대로 잠기게 되며 빈부의 차는 골이 깊어지고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의 실태로 본위 아니게 실직한 젊은 가장들이 급기야는 가정을 포기하고 또 삶을 스스로 포기하며 가족 동반 자살을 기도하는 예가 빈번하게 속출하는 상황이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는 현 실상에 입각해있음에, 개도 먹지 않는다는 지폐로 인한 탐욕의 갈취에, 허공에서 날아든 돌에 맞아 희생된 예라 사료되니 한 가정의 내무장관으로서 찢기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몇 개월 후면 대대거사인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서니 자못 기대가 크면서도, 반면 부정적 시각으로 다가오기도 하니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내세우며 공약도 화려하게 자신을 국회로 보내 달라느니, 나라님으로 모셔달라느니, 하는 선거유세 장 분위기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또 얼마나 빚어질까?!하는 생각임에 유형의 진풍경들이 보이는 듯하며 절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가 없다. 각 후보들은 선거유세 장에서 상대방을 비방하며 서로 헐뜯고 할퀴고 하는 언쟁으로 힘센 자가 밟고 일어서면, 밑에 깔린 자는 그래도 깔려서라도 안간힘으로 올라선 자를 방어하려는 밀고 당기는 언쟁들의 우스꽝스러운 입담들과, 신빈 성도 없는 공약의 남발을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경청을 해야 되나 싶으니 참으로 지금부터 골이 윙윙 해지는 느낌을 받게된다.
이런 잿빛 사건들에 절여진 고막을 좀 청소 할 수 있는 사례는, 가끔씩 신문기사에 실리는 청색신호의 기사에서,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자식에게 간을 떼어준 아버지의 예를 들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여파로 운영하던 사업채 부도로 도피생활을 하다가 아들을 살리려고 자수하여 간이식으로 자식을 살려놓고 수갑을 찬 아버지의 기막힌 부성애와, 또 한 학기를 쉬며 아버지의 생명의 끈을 이어주기 위한 자식된 도리의 효심의 학생의 예와, 또 아버지께 이식을 위해 수술 후 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러야하는 아들의 지극한 효성의 기사나 보도, 등 외, 또는 두메산골의 가족들의 청색의 깃발을 올린 가족들이 나란히 고시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옥의 티가 아닌, 티의 옥으로 포용하게 되니 아쉽지만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이며, 잿빛 하늘에 서광이 비칠 예견임을 암시함의 빛이란 생각임에, 조만간 치뤄낼 대대거사들이 순탄하게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 뿐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