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때론 용감성과 진실성 어쩌면 맑고 잔잔한 호숫가에 앉아 일렁임 없는 그곳에 자신을 비춰보는것과 같지 않을까? 몇일전 이곳에 남편의 연인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며 글을 끄적였더니, 간간 걱정스레 전화도 오고 메일로 안부 물어주고 에구구 남편을 너무 껍질 벗겨 한겨울에 내놓은 것 같아서 양심이 조금그랬었다. 남편은 최근 20여년 종사하던 금융계를 떠나 올해부터 새로운 업종에 첫발을 내딛었다. 결코 만만한 나이도 아니것만 그래도 일자리를 마련하였으니 감사하다. 새로운 직장에서 2,3년정도 일을 배워 자신도 일을 창업해보겠다는 야므러진 의욕을 꿈꾸며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선다. 다행스럽다. 지극히~~ 그간에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본인도 그랬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마음속 상처가 꽤나 크기에 예전 처럼 쫄랑 쫄랑 에리베이터까지 나가 옷에 묻지도 않은 먼지 탈탈 털어주고 생글 생글거리며 배웅이 안된다. 그러나 차츰 남편도 나도 현실에 포기할것은 포기하고 받아 안을 것은 안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어제 새로 옮긴 직장에서 신년 가족 만찬회가 있었다. 그런데 나대신 고1짜리 딸아이가 아빠와 함께 참석하였다. 나는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그리 함께 동행하기가 싫은지 그런 내자신이 그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내심 구겨진 내 마음이 쉽게 펴지지는 않았나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가족이라는 굴비처럼 엮어진 그 인연의 고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할터인데 나는 다시 언제쯤이나 아이들의 아빠이며 내남편인 그 사람곁에서 전처럼 신뢰하고 걸어가는 걸음 마다 정다운 얼굴이 되어 웃어 줄수 있을까? 아침에 딸아이가 어제 그곳에서 식사후 열렸던 2부 행사에서 노래자랑이 있었는데 노래를 불러 상금도 탔단다. 엄마 그러는거 아니예요~~~ 아빠와 함께 참석하지 않았던 엄마가 얄미러운가보다 남편은 아침 식탁에 앉아 식사하며 직원들이 딸이 너무 이쁘다 했노라면서 내심 흡족한지 싱글 벙글이었다. 미운 남편을 위하여 남편이 좋아하는 쇠고기 무국을 끓여 아침상을 차려주고 그것을 맛나게 먹어주는 남편이 보기 좋은것을 보면 지금 난 애증의 강을 풍덩이고 있음이 확실하다 당신과 나는 언제 저 강을 다 건널수 있을까? 하루 이틀 사흘 아니면 내일 모레 그 다음날~~~ 아니면?
몇일전 이곳에 남편의 연인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며 글을 끄적였더니, 간간 걱정스레 전화도 오고 메일로 안부 물어주고 에구구 남편을 너무 껍질 벗겨 한겨울에 내놓은 것 같아서 양심이 조금그랬었다.
남편은 최근 20여년 종사하던 금융계를 떠나 올해부터 새로운 업종에 첫발을 내딛었다.
결코 만만한 나이도 아니것만 그래도 일자리를 마련하였으니 감사하다.
새로운 직장에서 2,3년정도 일을 배워 자신도 일을 창업해보겠다는 야므러진 의욕을 꿈꾸며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선다. 다행스럽다. 지극히~~
그간에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본인도 그랬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마음속 상처가 꽤나 크기에 예전 처럼 쫄랑 쫄랑 에리베이터까지 나가 옷에 묻지도 않은 먼지 탈탈 털어주고 생글 생글거리며 배웅이 안된다.
그러나 차츰 남편도 나도 현실에 포기할것은 포기하고 받아 안을 것은 안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어제 새로 옮긴 직장에서 신년 가족 만찬회가 있었다.
그런데 나대신 고1짜리 딸아이가 아빠와 함께 참석하였다.
나는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그리 함께 동행하기가 싫은지 그런 내자신이 그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내심 구겨진 내 마음이 쉽게 펴지지는 않았나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가족이라는 굴비처럼 엮어진 그 인연의 고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할터인데 나는 다시 언제쯤이나 아이들의 아빠이며 내남편인 그 사람곁에서 전처럼 신뢰하고 걸어가는 걸음 마다 정다운 얼굴이 되어 웃어 줄수 있을까?
아침에 딸아이가 어제 그곳에서 식사후 열렸던 2부 행사에서 노래자랑이 있었는데 노래를 불러 상금도 탔단다.
엄마 그러는거 아니예요~~~
아빠와 함께 참석하지 않았던 엄마가 얄미러운가보다
남편은 아침 식탁에 앉아 식사하며 직원들이 딸이 너무 이쁘다 했노라면서 내심 흡족한지 싱글 벙글이었다.
미운 남편을 위하여 남편이 좋아하는 쇠고기 무국을 끓여 아침상을 차려주고 그것을 맛나게 먹어주는 남편이 보기 좋은것을 보면 지금 난 애증의 강을 풍덩이고 있음이 확실하다
당신과 나는 언제 저 강을 다 건널수 있을까?
하루 이틀 사흘 아니면 내일 모레 그 다음날~~~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