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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6

시누이의 슬픔


BY eok815 2001-02-24

어제 시누이와 오랜시간을 시외전화를 했다.
시누이는 천리만리에 아들을 보내게되는 슬픔과
시누이 시댁에 복잡한 사연때문에 지금 많이 지쳐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난 아들은 내가 잘할테니 걱정을 말고 건강
하게잘지내 달라고 간혹히 부탁을했다.
아들을 나에게 맡긴사람이 부탁이아니라 맡게된 내가

더 부탁을 할수밖에 없을정도로 시누이 시댁은 복잡한것 같다.
그래서 난 남편이 술을 많이마셔서 힘들다고 언제나 마음속
으로 투정을 부리며 살고 있는데 다른사람들은 또 복잡한

사연들이 많은것 같다. 시누이말로는 신방을하면서 각각의
집을 다녀보면 다 한가지씩이라도 힘든일이 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나를보고 "언니는 그래도 자식들이 다 잘되고 있잖아?"

하면서 언제나 위로를한다. 과연 시조카와 사는데 외삼촌인 남편
이 얼마나 술을 줄이고 조카를 편안히 살게 할지. 난 나보다
남편의 걱정이 더된다. 부디 존경하는 외삼촌이 되소소!!!

미국과 서울에가서 공부하는 자식을 둔내마음보다 이곳지방까지
보내야만되는 시누이의맘.. 부디 편안하소소.
이다음 취직이 잘되어 사회에나가 좋은일군이 될것이니..

난 오늘도 시조카의방을꾸며주기 위해서 털고 닦고 빨고를 계속
하고 있다. 오면 좋은친구처럼 이외숙모와 등산도 가고 쇼핑도
데리고 다닐생각이다. 부디 내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조카가 되길..

그리고 우리 예쁜 시누님 이제는 얼굴을 피고 예쁜모습만 간직
하소소... 그리로 오로지 아들을 위해 기도만 하소소
난 녹차향기님 말씀처럼 자식하나 더둔셈치고 살것입니다.

끝으로 녹차향기님!!! 감사합니다.
몇번쓰진 않았지만 글을쓸적마다 응답을 아주 좋은 문귀로
답을써주셔서 아주 가슴속깊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주 만날수 있게 저는 문장도 잘쓸줄모르는 사람이 앞으로
답답할적마다 그냥 또 쓰겠습니다.
글쓴다는 자체도 잊고 오랜세월을 살아왔는데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혼자 되지도 않는 글을 쓰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자주 쓰
겠습니다.
녹차 향기님 부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