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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94

나서도 너무 나서는 아줌마


BY 헛참 2000-10-10


한달전쯤엔가 어떤분이
" 아무얘기나 쓰기 방에 어울리는 글들 투성이네요. 실망스럽습네다."
하는 글을 올린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방을 보고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나우누리 아이디를 가진지 꽤 오래 되었다고 말씀드린바 있는데
나우누리에가면 여러 글쓰기방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프론티어 프라자란
꽤 전문적인 코너가 있습니다.
저도 그 코너를 몇번 사용해 봤고, 그 곳에 글을 올릴때에 상당히 고심을하고,
제딴에는 다듬어서 올린다고 올려도 많이 모자란 것 같아 부끄러웠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남의 글을 보는 눈이 뜨이는 것 같았고, 제 글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짐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아줌마닷컴이 생긴 것을 보고 기뻐했고, 그중 이코너에
상당히 애착이 갔습니다.
물론 이 코너를 먼저 알고 오셔서 좋은글들 올리시는 분들의 글도 많이 봤구요.

처음 한두번은 '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자주 대하다 보니 이건 뭔가가 잘못되어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운영자님의 말씀대로"情 덩어리로 한데 엉켜서 굴러가는게 좋다"라면
할말이 없고 제가 이런글을 쓴다는 자체 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운영자님도, 이 코너를 사랑하시고 자주 오시는 분도 아셔야 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힘있고, 아름다운 아줌마"란
이런 모습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토크토크방에나 어울릴 가벼운 맞장구, 아무얘기나 쓰는 곳에나 어울릴 생각없는
글.......
물론 ★에세이란 것이 가볍고, 담담하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써 내려 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올라오는 글들마다에 나서서 응답을 하고,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글들을
나열하는 것은 말씀드렸다시피 ★ 이코너를 사랑하고, 진정 좋은 글을 찾아
오신분들께 허탈감만 심어 줄 뿐입니다.

굳이 조회수를 올려 응답을 하지 않아도, 좋은 글은 읽는 이가 먼저 압니다.
응답을 하여 글쓴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좋은 평을 해 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도 생각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글을 보고 내가 직접 생각할 수 있는 부분까지 응답을 하여 속된말로
김새게 만든다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 할 부분 아닙니까?

★누구의 글이 수준이하이고, 누구의 글이 수준이상이란 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좋은 글은 좋은 글대로 두고, 다른이가 감상할 부분마저 먼저 나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글에 반응할 줄은 아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