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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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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종인이에게...


BY 송혜진 2000-06-18


종인이에게...<img src=http://www.azoomma.com/index3/plan/viewphoto.php3?id=349>



널 임신했을때 엄마는 딸이기를 바랬었단다..

아들이라는 말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속상해 했던 나의 모습

을 종인이가 느끼지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구나.

종인아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 엄마는 종인이가 태어난걸 너무도

기뻐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단다.

엄마가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먹고 늘 누워만 있었을때 너에게

얼마나 미안했었는지....

그래서 엄마는 분유라도 이유식이라도 조금 더 좋은것을 먹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구나.

널 유모차에 태우고 아무리 흔들어도 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엄마가 안아주니 엄마품이 그리도 편한지 너는 금새 잠이드는구

나..

엄마품에서 자고 있는 너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이 핑 도는구나.

널 병원에 둔채로 엄마만 퇴원했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이렇게 엄마품에서 잠이든 너를 보고 있자니 엄마는 하나님께 감

사를 드린다.

종인아 사랑한다. 그리고 감사한다. 잘자라주는 너에게...


늦은밤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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