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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의 커피향이 나를...


BY 희야 2001-10-18

커피향이 그렇게도 좋을줄이야....

오늘 점심때가 다 되어서 볼일이 있어 우체국엘 갔었다.
동네 중심에 있는 우체국이라서 크진 않고
창구 직원과 여 국장님 이렇게 해서
대략 열 명 정도...

문을열고 들어선 순간,

요즈음 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조금은 움츠러든 몸으로
들어섰으나,
순간, 어찌도 그 향기가 그리 좋게 느껴 지던지..

우체국 안을 부드럽고 감미로운 커피 향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커피향은 누구나 좋아하는 냄새 인줄은 알지만..
그곳에서, 항상 일처리로 바쁜 그곳에서 따뜻한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는건 그리 흔한 일이 아닐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그 향기로 인해서
그 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도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정겨움과
편안함을 느꼈으리라. (짧은 미소와 함께)

가을의 정취도 마음껏 누리기도 전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쌀쌀해진 날씨..
짐 보따리 챙겨 가고 싶은곳, 하고 싶은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순간 순간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는, 마음의 평안이
있기에... 이 가을 만족 할 수 있는 가을인것 같다.

* 많은 분들의 좋은 글 기분 좋게 읽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