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아줌마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요 저 결혼 3주년이예요. 결혼식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아이도 있구...
근데요 제가 요즘 기분이 별로 안 좋거든요. 뭘 해도 되는 일도 없는 것 같고 희망이란 놈도 늘 도망다니는 것 같구요.
오늘 친정엄마가 제 아들놈 설빔을 사주신다기에 일부러 그럴 맘도 없으면서 신랑한테 늦게 늦게 들어간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잖아요.
님들. 아시죠? 괜히 신랑 떠 볼려고 그러는거.
전 가지마라, 나랑 같이 보내자 그런 말 나오길 기대했는데
잘 갔다 오라지 뭐예요.
오늘 기쁜 날인데 너무 김 빠져요.
우리 신랑 원래 잘하는 사람인데 꼭 결정적일때 제 맘을 몰라 준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