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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음주운전 상습범의 얼굴 공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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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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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 祝 ★


BY wynyungsoo 2001-10-18

아야! 어머! 또 째져서 피가나네!
처서를 지내면서 일교차와 환절기의 선물인지!!, 딱히 뚜렷하게 아프지도 않으면서, 그냥 자꾸 눌 자리만 보이며 심신이 노곤하고 피로하더니, 아마 몸살 겸, 감기 기가 몸에 내재 해 있었나보다.

어는 날 아침에, 벼란간 윗 입술에 무게가 실리면서 거북스럽게 느껴져서 거울을 들여다보니 윗 입술 중앙에 볼록하게 물집이 생겨있었다. 이번 물집은 크면서 따끔 거림의 통증도 자주 느껴졌다. 양치 질 할 때나, 저녁에 세안하고 골드맛사지 할 때에 신경이 쓰이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가끔 몸살기가 무르익어 녹익을 즈음에는 어김없이 몸살이란 "?"이 꼭 예쁜 주둥이를 뜯고나간다. 이상하게도 매번 윗 입술 고 자리만 뜯기게 되니, 이젠 아주 퍼렇게 뜯긴 흔적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다. 이렇게 물집이 생기면 거의 한 2~30여 일 동안은 싫어도 예쁜 입술에 물집을 매달고 지내야 될 형편에 이른다.

해서 어제는 목욕가서 한증탕을 좀 해볼 요량으로 오전에 부지런히 움직여 집안 일들을 끝내고 목욕탕엘 갔다. 몸살 기좀 털어버리려고 한증탕에서 평소보다 오래 푸 욱 몸을 맡기곤 쉼없이 쏟아지는 땀방울을 통해서 노페물까지 시원하게 토해내고나니, 한결 심신이 편안해지며 기분이 상쾌한 것이 몸이 거뜬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와서 건조해진 얼굴에 이것저것 찍어바르며 토닥거리다가 아차! 실수로 물집 잡힌 입술을 그만 터트리고 말았다. 순간 찝찔한 국물이 입술을 적시면서 피도 흐르더니 쓰리기 시작했다. 아유 쓰려죽겠네 아니! 요 앵도같은 입술에 "왜!! 무엇때문에"(고 정주영 옹의 맨트)고통을 주는건지!! 계속 진물이 흐르면서 쓰리니까 약이 올랐다.

나는 면경 서랍을 뒤져서 용도도 모르는 연고를 검지 손가락 끝에다 짜서 거울을보며 살살 펴 바르면서 투덜투덜 푸념을 해대며, 주방으로 가서 큰 컵에다 녹차 주머니를 두개 집어넣고 펄펄끓는 물을 가득부어서 향기짙은 녹차를 만들어서 들고는 컴 앞에 막 앉으려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아이 깜짝야!!" 하곤 수화기를 들곤(몇 일전 실수를 상기시키며)네! 안녕하세요? 꽃띠네 집입니다.했다.

상대방에선 좀 의아하다는 듯 머뭇거리더니, 저,,. 원화윤 씨좀 바꿔주세요? 한다. 네에 제가 ??인데요오 하니, 여기는 문협인데요, 하며 작품이 입선이 ?榮摸庸? 문협사무실로 직접 나와 줄것을 요망했다. 뜻밖의 소식에 난 반신반의했다. 아닌데,에!? 그날 추워서 글자 체며, 문장 내용이며 엉망진창인 것 같았는데...아냐~!! 이건 분명 선정이 잘못 되었을꺼야?! 하는 생각이 들며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해서나는 문협을 다녀올 때까지 혼자만 알고 있었다. 문협을 다녀와서야 사실임이 믿어졌기 때문에 그제서야 냄푠에게, 여차가 저차했었는데, 저차가 여차했다고 하면서 그 간의 설명을 했다. 헌데도 냄푠은 무 반응이었다. 서운한 마음에 난 무표정한 밉상인 얼굴을 계속 주시하면서 가재미 눈으로 째려보며 직사포로 쏘았다.

냄푠은 가재미 눈을 의식해서인지! 슬그머니 내 실로 자취를 감추고, 그 날은 집안에 무게실린 침묵이 온 집안에 감돌아 절간이 따로 없었다. 은근히 짜증이나고 심통이나서 나는 집안 일을 이것저것 하면서 그냥 애꿋은 그릇들을 괴롭히면서 횡포를 부렸다.

집안 분위기에 편칠않았는지!! 슬그머니 현관 문을 밀고 나선다. 나는 사라지는 냄푠 뒷통수에다 대고는, "그래용!! 니 맘대로 하세용? 하곤 현관문에게 심통을 부렸다. 무 반응인 처사에 약이 오르더니 끝내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이 활동사진처럼 휙휙 지나가면서 만감이 교차함에서인지 대청바닥에 두 다리를 쭈 욱 뻗곤 쏘프라노로 오열을 토해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을 준비하면서도 내심 자꾸 대문으로 신경이 쏠린다. 현관문을 나설때 땡삐같이 쏟아붙인 실언이 못내 가슴을 쥐어뜯게 했다. 어제 냄푠이 들고온 굴비를 토막을쳐서 알 뚝배기에다 젖국 국물로 간을해서 보글~ 끓이며 밥을 푸는데 대문소리가 들렸다.

나는 안도와 기쁜 마음에서인지 한 달음에 현관문을 박차고 나서며,,,"아니! 지금 몇 신줄 알아용?" 하곤 쪼르르 등을 보이며 먼저 들어오며 또 속아지를 부렸다. 아! 난 왜 이러지!? 자신에게 반문하며...바로 후회를 하면서도 아유!! 난 구제불능아야 하며, 쉼 호홉으로 마음을 다독이면서, "저녁 먹어야죵?"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반쪽은 얼른 식탁에 와 앉는다.

우린 그렇게 무게실린 침묵으로 일관하며 각기 밥 사발을 ?Y 비웠다. 나는 계속 입은 댓발이나 내밀곤 설겆이를 했고, 반쪽은 세면 대에서 푸파거리며 세안을 하고 있었다. 설겆이를 끝내고 조금 후에 한약을 중탕으로 데워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보료 위에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반쪽 얼굴에다 쑥 하고 말도없이 내 밀었다.

동물의 왕국을 정신없이 시청하던 반쪽은, 쑥 내민 한약 사발에 음찢 놀란 기색으로 얼른 받아서 완 샷으로 마셔버린다. 우린 그렇게 계속 농아들 미소처럼 무언으로 저녁 9홉 시를 맞았다. 나도 세안을 끝내고 대충 골드 맛사지로 기초화장을 마친 뒤, 그냥 내 방 컴 동네로 서핑에 들어갔다. 서핑을 하면서도 괜이 슬픈생각에 들면서 연실 눈에는 이슬이 맺혀서 코를 훌쩍이며 남방 앞섶에다 눈물을 찍어내고 있는데...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인기척 소리가 났다. 의자에서 얼른 일어나 방문을 여니, 반쪽은 손에 무엇을 들고 서서는 계면적은 미소를 지으며 봉투를 내게 내민다. 나는 또 가재미 눈으로 "아니 왜 안하던 재롱까지 부려용?" 하곤, 그러면서도 얼른 빼앗다시피 하면서 봉투를 받았다. 반쪽은 안방으로 건너가고 난 오잉@@ 이게 뭘깡!! 하곤 꺼내보니 봉투속에는 반쪽의 사랑이 가득 미소짖고 있었다.

반쪽 사랑이 손에 잡이는 순간 또 울컥하고 목이메었다. 나는 황급히 컴 대문을 닫고는, 주방으로 달려가서 불을 켜고 식탁에다 가지런히 반쪽 사랑의 미소들을 차려놓고는 꺼이꺼이 반쪽을 불렀다. 반쪽은 기다렸다는 듯이 단 걸음에 식탁에 와 앉는다. 이번엔 또 내가 계면적어서 목을 외로꼬며 "여봉!! 고마워용?" 하곤 내 쪽에서 먼저 미소를 던졌다.

소견이 좁은 아낙이기에...과묵한 냄푠의 깊은 속냄을 바로 읽지못하고 속아지를 부린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며,,,그러니까 여자는 턱에 수풀림이 없는 거어용!? 하며 자책을 했다.

우린 소등을 하곤, 굵고 초록색인 양초에다 불을 붙이곤, 분위기를 최상으로 고조시키곤, 반쪽 앞에는 칡거리 차를, 벤뎅이 속인 내 앞에는 그럴싸한 와인 잔에 적포도 주를 입빠이 채우곤, 쨘!!하곤 건배를 들며 자축을 했다.

♥* 당뇨병 예방 차원에서 남편에게 취침 전에는 꼭 칡거리 차를 한잔 먹여 재운다. 해서, 난 자축하며 그렇게 상반된 미소로 사랑을 확인했당.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