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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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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상


BY ysss2000 2001-10-05

지금아침시각8시 45분 교문을 막 통과하는 시간이다.
늦었구나
발걸음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두계단씩 이층에 있는 교실을 향해 발걸음을 마구 옮긴다.
아이들은 반이상 와있고 나를 반긴다.
정겹다.
추석연휴
나는 그동안 보고싶어지만 이시간을 위해 미루놓았던 책을 읽어면서 밑줄을 그어가며 눈물을 찔끔거리며 었고 갈증에 목말랐던 클라식 음악도 원없이 듣고 어제는 간간이 흩뿌리는 비속에 소요산등산까지 ......
산사에서 한바가지 마셨던 샘물의 향기가 지금도 입속에 남아 있는 듯
추석연휴는 그렇게 끝이나고
그러나 다시돌아온 교실이 반갑고 집보다 이자리가 더 익숙하고 앉은 의자가 안락하게 느껴진다.
돌아온 일상이 있어 더욱 좋은 연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