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로 떠나고 남자도 회사로 가고 혼자일때
그들이 벗어논 허물을 치우며 자꾸 시선이 창밖으로 향합니다.
아이들 키우며 혼자인 시간을 기다려왔는데 그 시간이 주어지니
가끔은 감당하기가 힘들때가 있습니다.
다른것을 해보라고요?
하지요. 운동도 다니고 친구들 만나서 점심도 먹고, 책도 읽고
그러나 그것들이 다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너무도 많지요
그래서 오늘같이 햇볕이 쨍쨍한 날은 차 한잔을 들고 베란다
앞에 자리를 잡고 해바라기를 합니다.
친구는 음악 입니다.
이렇게 혼자일때 듣는 음악은,외로운 양치기,철새는 날아가고,
아베마리아,사랑의 인사,많지요.
외롭다고 느낄때 더 외롭게 만드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가
없어지고 다른 나를 들여다 볼수 있거든요.
나요, 그렇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