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수요일-늘 고개 ..
11월6일,수요일-늘 고개 숙이는 현대인 몇년 전 이맘때쯤‘기생충 알 김치’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후 집집마다 김장 비상이었던 해가 있었다. 그만큼 김장은 시기가 중요하다. 김장 적..
27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65|2013-11-06
11월5일,화요일-꽃비속의 ..
11월5일,화요일-꽃비속의 감기주의보 바람이 불자 샛노란 은행잎들이 거리 위로 꽃비처럼 쏟아진다. 가을 거리는 폭죽에서 터져 나온 색종이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흥겨운 파티의 뒷자리 같다. 골목마다 떨어져 ..
27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21|2013-11-05
11월4일,월요일-꽃비속의 ..
11월4일,월요일-꽃비속의 감기주의보바람이 불자 샛노란 은행잎들이 거리 위로 꽃비처럼 쏟아진다. 가을 거리는 폭죽에서 터져 나온 색종이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흥겨운 파티의 뒷자리 같다. 골목마다 떨어져 있는 색색의 잎들. 막바지 가을이 깊어올 때까지 한 해 동안..
27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86|2013-11-05
11월4일,월요일-한잎 두잎..
11월4일,월요일-한잎 두잎 내 마음에도 낙엽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로수 은행잎들. 멀리 자줏빛에서부터 천천히 물들어가는 해질녘 하늘. 차들이 차가운 밤공기를 ..
27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70|2013-11-04
11월4일,월요일-한잎 두잎..
11월4일,월요일-한잎 두잎 내 마음에도 낙엽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로수 은행잎들. 멀리 자줏빛에서부터 천천히 물들어가는 해질녘 하늘. 차들이 차가운 밤공기를 ..
27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7|2013-11-04
11월3일,일요일-도둑맞은 ..
11월3일,일요일-도둑맞은 가을, 어디서 찾을까? 연어가 돌아오고 있다. 강원 양양군 남대천. 손가락만 한 크기로 고향을 떠나 3∼5년 동안 알래스카 베링 해 등..
26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29|2013-11-03
11월2일,토요일-떠나기 전..
11월2일,토요일-떠나기 전에 국도에서 마주친 가을 초록빛 가득한 산이 빨간색 옷을 갈아입는 데 걸린 시간은 딱 한 달. “나 이제 가네”라며 낙엽이 비장하게 떨어지는 시간은 단 3초. 어느덧 두 팔 벌리고 가을..
26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572|2013-11-02
11월1일,토요일- 가을과 ..
11월1일,금요일- 가을과 겨울 사이, 회색 11월 11월은 회색의 계절이다. 가을이라 부르기도, 겨울이라 우기기도 아리송한. 두꺼운 코트를 껴입기도, 가벼운 재킷을 걸치기도 애매한. 오후 여섯 시면 어둑해져 일찍 퇴근해도, ..
26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46|2013-11-01
10월31일,목요일-가을 한..
10월31일,목요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한낮 20도 안팎 따뜻. 인디언 서머. 북아메리카 늦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짧은 기간의 봄볕. 옛 선비들은 ‘소..
26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00|2013-10-31
10월31일,목요일-가을 한..
10월31일,목요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한낮 20도 안팎 따뜻. 인디언 서머. 북아메리카 늦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짧은 기간의 봄볕. 옛 선비들은 ‘소..
26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422|2013-10-31
10월30일,수요일-사과 ‘..
10월30일,수요일-사과 ‘한입’ 가을 향기 ‘만끽’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엽서’·안도현) ‘가을 크다. 가을은 올 시간보다 가버린 시간이 크다’ (‘회상’·고은) ..
26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342|2013-10-30
10월29일,화요일-아버지 ..
10월29일,화요일-아버지 얼굴에도 로션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전쟁이다. 따스함을 박차고 나오기가 힘겹다. 새벽 공기는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는 15도를 한참 밑돈다. 시계의 알람을 끄고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26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403|201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