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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목요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BY 사교계여우 2013-10-31

10월31일,목요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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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20도 안팎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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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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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늦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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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짧은 기간의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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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은

 ‘소춘(小春), 소양춘(小陽春), 양월(陽月)’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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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람들은 ‘늙은 아낙네의 여름’이

나 ‘물총새의 날’이라고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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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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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렁텅이에서도

반드시‘희망의 씨앗’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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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눈물 속에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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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김재진 ‘국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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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봄과 여름,

절정을 한참 지나 꽃을 피우는

가을국화 앞에 서면 경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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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워 선뜻 꺾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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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과 11월,

달력 한 장 차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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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다 간 듯하여

마음 한편이 아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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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의미있는 10월의 마지막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