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좀 지킬것이지.
그림자가 음양 이치이듯이. 인간사도 음양의 조화가 있는데 혼기에 찬 자식은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도 모른 척 하는 거겠지만 이마가 넓으면 대머리라 싫고 말이 많아 싫고 이유 같잖은 이유로. 눈에 보이는 세월이 자식 들으라고 휙휙 소..
4편|작가: 박엄마
조회수: 1,208|2004-07-20
행복
사람이미련해서어쩜!당신과함께한시간이행복인줄몰랐을까. 사람이미련해서고집스런당신을만났다고당신하고산내가제일불쌍하다고나나되니까당신과산다고큰소리뻥뻥쳤는데어쩜!당신이행복인줄몰랐을까. 당신이훌쩍가버린후당신의환영만붙잡고있는. 아직도현실이믿기지않아. 당신이돌아올때까지그냥..
3편|작가: 박엄마
조회수: 1,127|2004-07-19
오늘의 숙제
오늘의 숙제 ********* 아침에 눈을 뜨면 빛과 그림자가 터질 듯한 백수 같은 풍선처럼 뒹굴뒹굴 거리며 의문표를 던진다. 굽이도는 하루를 무정하게 어제의 길로 가버릴 하루를 바위산 벼랑을 지키는 소나무처럼 지키고 싶건만...
2편|작가: 박엄마
조회수: 1,181|2004-07-19
당신 땜에
팡이 내가 솔솔 풍긴 지하실에 장마철이 초대를 받아 새로 바른 벽지에 푸르스름한 꽃을 소복이 피운다. 동네어귀인데도 물놀이하듯 신나게 달리는 택시가 고인 물로 일격을 가할 줄 알았지만 흥건히 적신 옷에서 비의 얘기를 듣는다. ‘땅..
1편|작가: 박엄마
조회수: 1,285|200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