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하면서...
애기 겨울이불을 빨기로 했다. 자고있는 애기를 우리이부자리로 옮기고 그옆에서 가만가만 이불커버를 벗겼다. 이불에선 애기젖냄새,땀냄새가 풍겨왔다. 코를 이불에 파묻고 한참을 맡으니 아기의 보송보송한 살갗이 느껴진다. 아기의 달고 곤한잠이 느껴진다. 그대로 시간이 ..
2편|작가: 수향(樹香)
조회수: 1,037|2004-02-21
새벽
어둠은 고통으로 일그러진 내입술에 살풋 입맞춤하고 저만치 멀어져 간다. 무엇일까? 아득한 이 낭떠러지밑 까마득히 잊고지낸 그리움의 안개들 뭉싯거리며 다가오는 외로움의 두날개죽지밑으로 이 작고 초라한 모습을 감추고 싶을뿐.... 어둠은 작게 움츠러..
1편|작가: 수향(樹香)
조회수: 856|200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