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사람
단순한 사람 그사람은 바로 나다 나이가 이제 불혹을 향해서 치닿고 있지만 우습게도 나는 아직 유아기를 지나지 못하고 있다 어찌 마음이 이렇게도 어리단 말인가. 스스로가 생각해도 유치하고 어리석은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타고날 때부터 좀 모자란듯 하다. 아..
10편|작가: 써니
조회수: 522|2003-09-17
어느 아침
밤새 깔린 어둠의 부스러기들을 행주로 닦아내고 정결한 식탁에 희망을 차린다. 그릇이 부딪칠 때마다 가슴에도 달그락거리는 웃음소리 마주앉은 가족 눈 속에서 사랑의 언어를 꺼내 양식을 삼는 어느 아침
9편|작가: 써니
조회수: 457|2003-09-17
나의 맘 너의 맘
나의 맘 나는 잘안다 예쁘고 곱기만 하다 너만 잘하면 나도 잘한다 너의 맘 나는 잘모른다 너 하는 말들이 마음에 있는 말인지 아니면 그냥 인사치레인지 너의 맘 나의 맘처럼 그렇다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아무래도 ..
8편|작가: 써니
조회수: 453|2003-09-16
어버이
어머님 당신을 불러 볼때마다 마음에서는 따뜻한 밥 냄새가 올라옵니다. 항상 따뜻한 밥을 새로 지어 주시던 사랑의 밥냄새. 아버님 당신을 불러 볼때마다 마음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항상 그래 그래 알았어 하시던 ..
7편|작가: 써니
조회수: 397|2003-09-16
태풍을 맞이하며
음력 8월 16일 태풍이 지나가던 한가운데 잠못이루고 지켜보았다 창문 넘어로 보이는 나무 한그루 바람에 못이겨 허리를 90도 꺾어서 위협하였다. 매미라고 불리우는 이녀석 산허리의 흙과 바위를 길아래로 밀어내여 가야 할 길들을 ..
6편|작가: 써니
조회수: 448|2003-09-16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 깊은 곳에 눈물이 고입니다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떨리는 내 마음 그대 마음 훔쳐서 들킬 도둑 모양 벌벌 떨리우는 내마음 그대를 보고 있노라면 하늘의 태양을 본양 눈이 부시어 다시한번 두눈을 비벼 ..
5편|작가: 써니
조회수: 519|2003-09-16
시인이고 싶다
소원이 하나 있다면 시인이 되고 싶은것 무식한 여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인이고 싶다. 생각이 깊고 언어의 유희가 발전하여 한번만 읽어 보아도 사람의 마음을 휘감을 수 있는 아름답고 사람냄새나는 멋진 시를 쓰고 싶다, 아! 세월이 더 흐르기..
4편|작가: 써니
조회수: 539|2003-09-15
정진
바람이라고 세상사는 것이 그렇게 살아보리라 아무리 소리쳐도 바람일수가 없다.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생각하리라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일수가 없다. 바람이라고 득도하여 사리가 많이 나오는 불가의 스님처럼 바람처럼 살고파 그래도 바람..
3편|작가: 써니
조회수: 483|2003-09-15
영종도 거닐던 가을
바람 불고 파도 일렁이는 영종도를 걸었다. 생각은 깊어지고 살는것이 허무해서 영종도를 걸었다. 깊어진 생각 자꾸만 혼란속으로 달음질치고 있었다. 10년전 걸었던 영종도 길 지금은 공항 때문에 없어져 버린 그길 10년전 걸었..
2편|작가: 써니
조회수: 538|2003-09-15
소식이 왔다
가을이 온다고 소식이 왔다 비 바람 높은 하늘 그리고 밤하늘의 별 가을이 온다고 소식이 왔다 길가의 코스모스 한결 높아진 푸른하늘 가을이 온다고 소식이 왔다 차가워진 공기 쓸쓸한 마음
1편|작가: 써니
조회수: 527|2003-09-15